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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최측근 잇단 구속…검찰, 증거인멸 수사 집중
입력 2015-04-2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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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최측근, 박준호 전 상무에 이어 수행비서 이용기 씨도 증거인멸혐의로 어젯밤(26일) 구속됐습니다. 경남기업 측이 숨긴 자료의 일부를 찾아낸 검찰은 정치인들과 관련한 비밀 장부도 빼돌려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은 어젯밤 성 전 회장의 수행비서 이용기 씨를 구속했습니다.
이 씨는 성 전 회장을 10년 넘게 보좌해온 최측근입니다.
혐의는 앞서 구속된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와 같은 '증거인멸'입니다.
특히 이씨는 1차 압수수색 당시 성 전 회장의 여비서에게 전화를 걸어 회장실에 있던 자료를 빼돌리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때 여비서가 빼돌렸던 성 전 회장의 최근 3개월치 다이어리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외에도 회계 장부 등 경남기업 측이 숨긴 자료의 일부를 찾아냈습니다.
이 씨는 현재 증거인멸에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두 측근의 주도 아래 상당량의 회사 자료가 파쇄 또는 은닉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성 전 회장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입증해줄 비밀 장부 등 핵심 증거도 포함됐을 것으로 보고 증거인멸 수사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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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준 / 사회2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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