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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귀환' 서태지 울먹, "여러분~ 너무 보고 싶었어요"

입력 2014-10-18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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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귀환' 서태지 울먹, "여러분~ 너무 보고 싶었어요"


서태지가 울먹였다.

서태지는 1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9집 컴백 공연 '크리스말로윈'에서 팬들과 5년 만에 만났다. 갖가지 루머로 힘들었던 긴 시간, 그리고 믿고 자리를 지켜준 팬들을 위해 서태지는 혼신의 힘을 다해 무대를 준비했다. 이 자리에는 2만 5000여명의 관객들이 모여들었다. 서태지는 '모아이''소격동''크리스말로윈'을 이어부른 뒤 마이크를 고쳐 잡았다.

그는 "보고싶었어요"라고 말한 뒤 한참을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너무 오랜만이죠, 제가 5년만에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오래 기다렸죠, 한 자리에 모여있는 여러분들을 보니까 너무 너무 좋네요"라고 말했다.

유머러스함도 잊지 않았다. 그는 "근데 왜 남탕이야, 나 남자들 되게 싫어하는데"라며 "자 제가 너무 늦게 나왔어요, 여러분들에게 너무 미안해서 여러분들이 가장 듣고 싶어했던 곡을 준비했어요"라며 '내 모든 것'을 열창했다.

이날 공연은 역대급 스케일이었다. 단일 뮤지션 기준 최대 물량의 사운드 시스템을 준비했다는 장담이 허언이 아니었다. 잠실 주경기장의 한쪽 면을 완벽하게 커버한, '어마무시'한 무대는 관객을 압도하기 충분했다. 서태지의 앨범 타이틀 '크리스할로윈'에 어우리는 크리스마스와 할로윈의 분위기가 조화를 이뤘다. 큼지막한 호박 모형과 크리스마스 상징물들이 눈길을 끌었다.

서태지의 컴백 공연인 만큼 이날 공연장에는 가요 관계자들이 모여들었다. 서태지의 무대가 이어지면서 '공연은 물론 사운드는 최고다. 완벽하다'며 극찬했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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