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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청문회…새누리 '옹호' vs 새정치연합 '자진사퇴'

입력 2014-07-0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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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국회에서 열린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여야 의원들의 상반된 태도 속에 진행됐다.

여당은 김명수 후보자의 자질을 높이 평가하면서 옹호한 반면 야당은 김 후보자의 논문표절과 사교육업체 주식매입 등 각종 의혹을 추궁하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은 "보통 교수님들이 본인의 연구에만 몰두하는 성향이 큰데 내정자는 오히려 본인보다 제자들이 공부하는 걸 많이 독려하고 토론 시간을 상당히 많이 가졌다"고 김 후보자를 치켜세웠다.

같은 당 서용교 의원은 "본인이 살아온 모습과는 다르게 언론에 비춰지고 있다. 왜 해명을 안 하냐"며 "후보자는 본인 모습과는 다르게 인청의 한계 때문에 이상한 모습으로 이 자리에 올라와 있다"고 인사청문회의 제도적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학용 의원도 "의혹에 대해 해명도 하지 않고 부도덕한 분으로 낙인이 찍혔다"며 "(김 후보자가) 꼴통보수가 아니었고 모든 사람이 진보적 가치를 추구하는 것은 어불성설이기 때문에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제자도 있다. 적극적으로 해명을 하라"고 촉구했다.

김회선 의원 역시 "솔직히 후보자에 대해 걱정한 것도 사실이다. 언론보도를 보고 많은 문제점을 가졌다고 생각했는데 후보자 칼럼도 보고 서면답변 질의서도 봤는데 조금 생각을 달리한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 박홍근 의원은 "국민과 언론이 한목소리로 부적절하다고 한다. 이미 없는 사실을 지어낸 것도 아니고 언론이 직접 파헤친 것도 많다"며 "이미 국민의 신망을 잃은 분이다. 이제라도 책임을 통감하고 물러서는 게 대통령과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유은혜 의원은 "표절한 논문을 승진심사 논문으로 제출해서 부당하게 승진한 사람을 어떻게 교육부장관으로 임명할 수 있겠나"라며 "정직하지 못하고 성과를 가로채고, 논문을 베낀 사람이 사회공직자로서 높은 위치에서 역할을 할 사람이면 아이들이 무엇을 보고 배우겠나"라고 비난했다.

배재정 의원도 "논문표절, 실적 가로채기, 대필 이런 것만 있는 게 아니라 실제 경력이 어떤 건지 확인할 수 없다. 캐면 캘수록 의혹이 커진다"며 교육행정연수원 전임강사 경력과 관련해 공문서 위조 의혹을 제기했다.

조정식 의원은 사교육업체인 아이넷스쿨 주식보유와 관련해 "평소 공교육 강화를 주장해온 후보자의 행보를 볼 때 사교육업체에 10여년간 지속적으로 주식투자 한 것 자체 부적절하다"며 "고위공직자, 교육부 장관으로 기본적인 윤리의식이 굉장히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해당 주식에 대한 보유가 처음이고 노후를 대비한 일회성 투자라는 서면답변 내용에 대해 "노후대비용 사교육 주식은 올해 5월20일 3만주 거래가 아니라 지난 11년간 20여차례 이상 사고팔면서 단기차익을 노려왔다"며 "단타매입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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