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여수 해상 기름 80% 제거…해안가 방제 작업 총력

입력 2014-02-04 20:1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여수 해상 기름 80% 제거…해안가 방제 작업 총력


전남 여수시 낙포각 원유2부두 유조선 충돌 사고로 유출된 기름의 방제 작업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수 인근 바다의 기름띠가 80% 이상 제거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해경은 4일 "5일 간의 방제 작업으로 현재 해상의 기름띠 80% 가량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실제 이날 오후 취재진이 여수해경 헬기를 타고 여수 인근 해안을 확인한 결과 해상에서 검은 기름띠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유조선이 석유업체의 송유관을 들이받은 사고 현장 주변과 일부 해상에서만 엷은 유막이 관찰될 뿐이었다.

해경은 이날 해상 방제 작업을 위해 경비함정과 방제정 59척을 투입했다. 관공선과 민간선박 등 200여척도 사고 인근 해역에서 흡착포로 유막을 거둬들이고 소화포를 쏘며 막바지 기름제거에 힘을 쏟았다.

검은 기름띠 대부분이 사라진 해상과 달리 해안가에서는 여전히 힘겨운 방제 작업이 닷새째 이어졌다.

이날도 해안가 방제 작업에는 공무원과 주민 등 3000여명이 투입돼 바위와 돌, 모래에 들러붙은 기름을 제거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이 같은 방제 작업에도 갯벌 밑까지 흘러들어간 검은 기름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해경은 앞으로 해안가 방제 작업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해상에서 기름띠 80% 이상이 제거돼 눈에 보이는 유막은 거의 없는 상태"라며 "앞으로 유막이 형성된 곳을 중심으로 해상 방제 활동을 이어가고 동시에 해안가 방제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