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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 차 위에서 뛰논 악동들…'수리비 6천' 부모 날벼락

입력 2012-06-29 22:43 수정 2013-05-16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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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람보르기니'는 자동차 애호가들이 갖고 싶어하는 꿈의 차입니다. 초등학생들이 이 5억원대의 슈퍼카에 소화기를 분사하고 차 위에 올라가 장난을 쳤습니다. 한 번 뛰어 논 대가가 최소 6600만원이 될 수 있습니다.

광주총국 정진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초등학생 4명이 지하주차장으로 들어서입니다.

그 중 1명이 소화기를 들고 승용차에 뿌리자 금새 새하얀 분말로 뒤덮힙니다.

곧 이어 본닛 위에 올라갔다 뛰어내리며 장난을 칩니다.

아이들이 뿌린 소화기 분말은 사고 주차장에 여전히 잔뜩 남아있습니다.

차 소유주는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29살 사업가.

[차 주인 : 엔진 룸에도 다 들어가서 충격을 먹었어요. 제 일을 봐주는 동생이 발견했는데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아이들의 장난감이 된 차량은 5억원짜리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LP640.

640마력의 출력에 시속 340km의 속도로 달릴 수 있어 자동차 애호가들 사이에서 꿈의 차로 통합니다.

아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장난감처럼 생긴 차에 호기심이 생겨 장난을 쳤다고 진술했습니다.

[서행남/광주 광산경찰서 형사계장 : 소화기를 가지고 장난하다가 그 차량에 접근하게 되고 뿌리고 올라가고 장난을 치면서….]

차 주인은 아이들의 부모를 상대로 원상회복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외부 손상된 것을 고치는데만 수리비가 6천 6백만원이나 된다는 것입니다. 엔진 등 내부에 까지 이상이 있으면 수리비는 억대를 넘습니다.

[김덕은/변호사 : 피해자에 대해서는 전액을 배상해야 될 것 같고요. 가해자들 사이에서는 가담 정도에 따른 구상권 행사 여부가 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초등학생 악동들이 한 번 장난 친 것 치고는 대가가 만만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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