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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실습확인서 떼주고 돈 챙겨…대학교수도 가담

입력 2012-05-2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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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짜 현장실습 확인서'를 떼준 사람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건데, 대학교수도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백기 기자입니다.


[기자]

사회복지사 자격증 관련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온라인 강의를 듣고, 120시간의 현장실습을 거치면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딸 수 있습니다.

자격증 알선업자 A씨는 수강생들에게 가짜 실습 확인서를 발급해주고 9천 200만원을 챙긴 혐의로 적발됐습니다.

수강생 대부분이 직장 생활을 병행하고 있어 현장실습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한 겁니다.

자격증 발급기관인 한국사회복지사협회가 현장실습을 심사할 권한이 없다는 허점도 노린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대학교수도 가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 대학 교수 B씨는 확인서 160여 건을 떼주고 6천 300만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강생 한명에 20~40만원을 받고 실습지도자 명의를 도용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검찰은 이렇게 확인서를 받아 자격증을 딴 사람이 1천 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승진에서 가산점을 받으려던 구청 공무원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교수와 알선업자 등 모두 4명을 구속기소하고 20여 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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