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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토크] 김현철 "김무성 이해 안 돼, 실망스럽다"

입력 2012-03-12 17:01 수정 2012-03-1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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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한국 정치의 거물 YS의 둘째 아들. 그는 당시 소통령였습니다. 하지만 이후 삶은 순탄지 않습니다. 구속, 또 구속. 거제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습니다. 오늘 피플앤토크에서는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을 모셨습니다.



Q. 지난주에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후 탈당했다. 공천은 왜 못받았다고 생각하나?
- 과거 전력이라는 석연치 않은 이유로 탈락을 시켰다. 그렇다면 친박인사 중 이성헌 의원, 윤진식 의원, 홍문종 전의원 등은 도덕성에서 더 비난받아야 하는데 이런 분들은 공천했다. 공천에 원칙이 없었다고 본다. 쇄신이라면 나를 쇄신 대상에 놓은 것인데 그럴 것이었으면 아예 공천신청도 받지 말았어야 한다. 여러차례 여론조사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로 나왔는데 나를 탈락시킨 것 사전에 기획된 것이라 본다. 거제에서 후보들이 많아서 경선을 통해 후보가 되면 더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경선 직전에 탈락을 시켜서 받아들이기 힘들다.

Q. 상도동계의 핵심이었던 김무성 의원이 오늘 예상과 달리 탈당을 하지 않았다. 어떻게 보는지?
- 예상밖의 말씀을 했는데 대단히 실망스럽다. 결국 지역구에서는 탈락한 것이다. 다른 친이계 공천 탈락 인사들의 탈당 러시가 있는데 김무성 의원은 왜 그런 것인지 이해되지 않는다. 총선이후 바로 대선이기 때문에 대선과 연관된 사연이 있는 것 아닌가 느껴진다.

Q. 김무성 의원과 접촉은 있었나?
- 과거 아버지를 모시고 오랜기간 야당생활을 하면서 상도동 가신으로 있어서 많은 대화를 나눴다. (최근 공천과정에서 접촉은?) 자주 만나지는 못하고 전화로만 이야기 나눴다. 전화로는 본인도 탈당을 기정사실화 하고 이야기했는데 오늘 기자회견은 이해되지 않는다.

Q. 김덕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와의 접촉은?
- 자주 연락한다. 거제에서 무소속 출마를 위해 준비하고 있어서 서울에 올라올 때면 시국, 정국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역할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소속으로 뛰기 때문에 지역에서의 시간에 더 많이 할애해야 한다.
- 새누리당은 말은 보수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보수가 아니라고 본다. 많은 사람들이 보수의 분열이라고 하는데 보수의 분화라고 생각한다. 전신인 한나라당의 정강정책에서 '보수'를 뺀거나 다름없이 하거나 경제민주화라는 좌파 용어를 사용하는 등 정체성에서 야당과 차별화되지 않는다.
- 이번의 (공천)탈락자들이 능력이 없어서 탈락한 것이 아니고 결국 박근혜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친박 세력들이 득세를 하기 위해서 반대 세력을 제거한 작업이라고 본다. 3공 내지 구 민정계로 돌아간 듯한 인상을 받는다. 새누리당은 사이비 보수정당이라고 본다.

Q. 오늘 구 동교동계의 한광옥 전 의원이 정통민주당을 창당했다. 한광옥 전 의원과 연대 가능성은?
- 과거 민주화투쟁에서 경쟁관계이기도 하지만 민주화 동지이기도 하다. 새누리당이 친이를 학살한 것처럼 이분들도 친노세력에게서 학살된 것 아닌가. 이분들과도 궁극적으로 연대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 (김덕룡 대표가) 접촉을 하고 있다.

Q. 이번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17대부터 나왔다. 정치는 왜 하려고 하는지?
- 거제를 선택한 것도 아버지 영향을 없을 수 없지만, 양대 조선소가 있기 때문에 상당히 야성도 강하고 외지인들도 많다. 지역발전을 위한 활동은 기본이고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려 한다.

Q. 아버지, 김영삼 전 대통령의 건강은?
- 올해 84. 여전히 건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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