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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진 부검 결정에…장례조차 편히 못치르는 유족들

입력 2021-06-11 20:22 수정 2021-06-1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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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유가족들은 갑작스러운 사고에 마음을 추스르기도 전에 빈소조차 제대로 마련하지 못했다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부검 결정이 늦어지면서 시신을 인도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유가족/지난 10일 (비공개 유가족협의회 중) : 장례를 부검하나마나해서 장례 치르는 걸 기다려야 해요? 부검 끝날 때까지?]

대부분 유가족은 부검에 동의했습니다.

하지만 당장 내일(12일) 발인을 앞두고도 부검 결정이 늦어지면서 장례조차 편히 치르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유가족 : 전체 유족의 동의가 있어야 이게 또 진행이 가능하다 그런 이야기를 들었어요 반대하는 분이 계셔서 이게 또다시 보류가 됐다는 그런 이야기를 들었어요.]

[유가족 : (부검)한다면 지금 마지막 시간이어서 저희는 너무 애가 타는 마음에…]

경찰은 오후 들어 부검에 동의한 유가족에 한해 부검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고 당시 상황을 들으면 참았던 울분이 솟구칩니다.

[유가족 : 공사하고 있으면 반대편 차선 막아서 신호수들이 C자로 돌아가게 한다든가… '공사하나 보네' '무너질 수 있겠다' 볼 수 있는데 왜 그렇게 그냥 진행했는지. 왜 그곳에선 왜 그것을 안 했냐 이 말이죠.]

무엇보다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혀 다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유가족 : 어떤 원인에 또 이런 사고가 발생했는지 명확하게 밝혀져야 앞으로 어떻게 해야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지 대책도 나올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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