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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집중수사…'박사방' 회원 파악, 범죄수익 추적

입력 2020-03-27 07:42 수정 2020-03-2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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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주빈은 적게 잡아도 수십억 원을 챙겨온 것으로 파악이 됐고, 경찰이 지금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게 계속 말씀드린 대로 암호화폐 거래내역입니다. 물론 이를 통해 가입자들의 신원을 밝히는 것도 포함이 됩니다. 이렇게 조주빈과 가담자, 참여자들에 대한 조사와 함께, 피해자들 어떻게 보호할지에 대한 방안들도 속속 나오고 있는데요. 협박을 받았다는 피해자에게는 신변보호를 하고 있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지금까지 박사방 관련 거래 자료 등을 요청한 곳은 모두 5곳입니다.

지난 13일 '빗썸'과 '업비트', '코인원' 등 암호화폐 거래소 3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어 19일에는 암호화폐 구매대행 업체인 '베스트 코인'을 압수수색하고 다른 한 곳인 '비트프록시'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았습니다.

특히 구매대행 업체 측은 '모네로' 대리 구매를 요청한 이용자의 이름과 연락처 등을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네로는 구매한 사람의 정보가 공개되지 않는 익명성이 강한 암호화폐입니다. 

조주빈이 박사방 회원들과 거래 시 이용했습니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박사방 회원들의 신원을 밝혀내고 조씨의 범죄수익 등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필요하면 모네로 외에 거래에 쓰인 다른 암호화폐 거래 내역 등도 추가로 받을 계획입니다. 

다만 자금 흐름 등을 모두 살펴보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피해자 보호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신변 보호를 요청한 'n번방' 피해자 A씨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피해자 집 주변 순찰을 강화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이 파악한 n번방과 박사방의 피해자는 80여 명인데, 수사 과정에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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