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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프로듀서가 상습폭행"…김창환 씨 녹취록엔

입력 2018-10-19 20:45 수정 2018-10-1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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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대 남성 그룹인 '더 이스트라이트'의 멤버 이석철 군이 소속사 프로듀서에게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유명 음반 제작자이자 소속사 회장인 김창환 씨는 이런 상황을 방관하고 협박까지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JTBC 취재진이 이같은 정황이 담긴 녹음 파일을 입수했는데, 김 회장은 "감정이 격해지기는 했지만 음악을 계속 하도록 도와주려던 것"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엉덩이에 보라색 피멍 자국이 선명합니다.

머리에도 핏자국이 남아있습니다.

10대 남성 그룹 '더 이스트라이트'의 멤버, 이석철 군 몸에 남아 있는 상처입니다.

이 군은 기자회견을 하고 지난 4년간 소속사 프로듀서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석철/'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 이유가 딱히 뭐 큰 잘못을 했거나 그런 게 아니라…(연주를) 틀리거나 따라오지 못할 때 제 목에 기타 케이블을 감아서 숨 못 쉬게 하고 줄 잡아당기고…]

연습실에는 폭행에 사용된 쇠막대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 군은 소속사 김창환 회장이 이를 알고도 무시했다고 말했습니다.

폭행 사실을 폭로하려 하자 이 군을 사무실로 불러 폭언과 협박을 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김창환/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회장 (녹음파일) : 믿고 맡기면 패 죽여도 놔둬야 해…연예인이라고 신문에 나와 봐라 너희 설 땅이 없어 XX야. 누가 문제 있는 애를 XX 데려가. 판을 키우면 안 돼, 판을 키우면. 너희 엄마 아빠가 더 괴로워. 지금의 10배는 괴로워.]

소속사 측은 JTBC 취재진에게 "김 회장이 석철 군과 이야기 하는 도중 일부 감정이 격해진 순간도 있었다"며 "멤버 전체가 음악을 계속 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김 회장은 별도로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서도 "폭행을 사주하거나 방조한 적은 없다"며 직접 "폭언이나 폭행을 한 적도 없다"고 했습니다.

회사 측은 폭행 논란을 부른 프로듀서에 대해서는 사의를 표명해 회사를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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