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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대화준비 주시"에 북 "김칫국"…기싸움 양상

입력 2018-02-18 21:43 수정 2018-02-18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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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틸러슨 국무장관이 북한이 대화할 준비가 됐는지 귀기울이고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노동신문은 미국과 대화에 목마르지 않다며, 미국이 김칫국 마시고 호들갑 떤다고 했습니다.

정효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렉스 틸러슨/미국 국무부 장관 (미국 CBS 인터뷰) : 우리는 대화 채널을 열어 놓고 있습니다. 나는 북한이 대화를 할 준비가 됐다고 말하는지 듣기 위해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미국 CBS 방송과 인터뷰에서 "북한이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첫 번째 대화를 하길 원하는지에 대해 분명하게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이 북한과 예비 대화 가능성을 열어놓은 데 이어 장관이 직접 북한의 응답을 촉구한 것입니다.

틸러슨 장관은 "우리는 북한이 대화에 나서도록 설득하기 위해 당근이 아니라 커다란 채찍을 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은 같은 날 독일을 방문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김정은 정권을 압박해야 한다"며 압박을 보다 강조했습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우리는 미국과 대화에 목말라 하지 않으며 시간이 갈수록 바빠질 것은 미국"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떡 줄 사람은 생각지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 트럼프 패거리들이 호들갑을 떨어댄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은 대화의 공을 북한에 넘긴 반면, 북한은 급할 게 없다며 기싸움을 치열하게 벌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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