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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고 때마다 반복되는 '협력업체 직원' 사고…왜?

입력 2015-07-04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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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울산 폭발 사고로 숨진 근로자 6명은 모두 협력업체 직원들입니다. 대형사고 때마다 협력업체 직원들의 피해가 큰 이유는 뭘까요?

배승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 4월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에서 협력업체 직원 3명이 질식사했습니다.

지난해 신고리원전 3호기 가스누출 사고 당시에도 사망자 2명이 협력업체 직원이었습니다.

이번 사고와 마찬가지로 이들은 모두 핵심 기술이 필요하지 않는 용접이나 청소 같은 분야에 투입됐다 변을 당했습니다.

여전히 위험 요소가 도사리고 있는 한화케미칼 폭발 사고 현장.

오늘(4일) 합동감식과 철거작업에는 모두 25명이 동원됐는데요.

이 가운데 본사 직원은 2명뿐이고 나머지 23명은 협력업체 직원입니다.

안전관리가 꼼꼼하지 않은 것도 문제입니다.

이번 한화케미칼 폭발 사고에서도 한화 측은 인화성 가스가 가득찬 저장조 위에서 화기 작업을 하면서 내부 가스 측정은 생략했습니다.

인건비 부담을 피할 수 있다는 것도 대기업이 협력업체 직원을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 : (작업 기간) 보름 때문에 1년에 15명을 데리고 있을 수 없잖아요. 자본주의가 낳은 산물이죠.]

하지만 산업 현장의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스스로 안전의식을 강화하는 협력업체의 노력과 사업장의 산재 위험성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도 필수라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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