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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덕흠 가족회사…피감기관서 1천억 수주

입력 2020-09-18 20:12 수정 2020-09-2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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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야당 의원 관련 소식입니다.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의 가족과 관련 있는 회사들이 국토부와 산하기관으로부터 1000억 원이 넘는 사업을 수주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그런데 이 사업을 따낸 시기가 박 의원이 국회 국토교통위원으로 활동하던 때와 겹칩니다. 국토위는 국토부와 그 산하기관을 감사하는 곳입니다.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2018년에 만들어진 경기도 안성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국토부 산하 LH가 4개의 건설사에 공사를 계약했는데, 총 사업금액은 104억 원입니다.

그런데 이 사업을 따낸 회사 중 한 곳이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과 관계가 있습니다.

박 의원 아들이 대표인 회사가 전체 사업비 중 32억 원을 가져간 겁니다.

사업권을 따내던 2017년은 박 의원이 LH를 피감기감으로 둔 국회 국토교통위원으로 활동할 때입니다.

사실 박 의원은 2015년부터 5년 동안 국토위에서 활동했습니다.

이 기간 박 의원 가족과 관계가 있는 회사 3곳이 국토부와 산하기관으로부터 따낸 사업은 모두 25건.

고속도로 나들목 리모델링부터 한강 주변 도로 보수공사까지 다양합니다.

사업금액으로 치면 773억 원에 이릅니다.

여기에, 회사가 보유한 터널 관련 기술에 대해 공공기관이 낸 이용료도 371억 원에 이릅니다.

합치면 1000억 원이 넘는 겁니다.

앞서 박 의원은 부패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된 바 있습니다.

관계사들이 서울시, 국토부 등에서 400억 원대 공사를 수주한 걸 시민단체가 문제 삼은 건데, 국토부 산하기관 전체로 범위를 넓혀보니 금액이 더 커진 겁니다.

민주당은 비판했습니다.

[진성준/더불어민주당 의원 :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는 피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하고요. 더 나아가 제3자 뇌물죄 얘기도 나오는데 검토해 봐야…]

박 의원 측은 JTBC에 "당선 후 가족회사 경영에 관여한 바 없어 이해충돌이란 지적에 동의할 수 없다"며 "따낸 사업들도 모두 공개 경쟁 입찰로 진행돼 특혜 등은 전혀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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