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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쿠팡 물류센터서 확진자 속출…"직원 전수검사"

입력 2020-05-26 18:34 수정 2020-05-26 18:36

5시 정치부회의 #청와대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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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청와대 발제


[앵커]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 등교개학을 앞두고, 전국 각지에서 산발적인 지역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나온 일부 지역 학교들은 등교를 미루고, 당분간 원격수업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른바 어린이 괴질로 불리는 다기관 염증 증후군 의심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2건 신고됐습니다. 신 반장 발제에서 관련 소식 짚어봅니다.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얼어붙은 소비 심리가 넉 달 만에 고개를 들었습니다. 한국은행이 매달 가계의 체감경기 상징하는 소비자심리지수를 발표하는데요. 보통 지수가 100을 넘으면 돈 쓰는데 낙관적, 100 미만이면 비관적이란 뜻입니다. 2월 96.9에서 쭉쭉 떨어지다가 이번달 77.6으로 다시 반등했습니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이 제 역할을 한 걸로 풀이되는데요. 4인 가구 기준 100만 원이었죠. 행정안전부가 집계한 신청 가구수는 (26일 0시 기준) 총 2,056만 가구로 전체 약 95%가 지원급을 받아 갔습니다.

[국무회의 : 재난지원금이 모처럼 소고기 국거리를 사는 데 쓰였고, 벼르다가 아내에게 안경을 사줬다는 보도를 보았습니다. 특히 한우와 삼겹살 매출이 급증했다고 합니다. 아파트 경비원과 미화원들에게 익명으로 기부한 소식도 보았습니다. 아름다운 기부입니다.]

다만, 코로나 사태 전과 같은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물가인식과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또 한 번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고, 글로벌 경기에 비춰도 비관론이 조금 더 우세합니다.

[국무회의 : 결국은 일자리인데, 지금과 같은 비상 상황에서는 정부의 재정만으로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기부가 일자리를 지키거나 일자리를 잃은 분들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2차 등교 개학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가장 어린 유치원생과 초등 1,2학년, 중3과 고2까지 총 237만 명이 대상입니다. 일주일 전 먼저 개학한 고3이 45만 명 이란 걸 감안하면 학교 현장의 긴장감은 훨씬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부 역시 부모님과 같이 무거운 마음"이라면서도, "등교 개학이야말로 생활방역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 강조했습니다.

[국무회의 : 교사, 학부모, 학생은 물론 지역사회 모두가 방역의 주체입니다. 모두가 힘을 모아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낼 때 K-방역이 또 하나의 세계 표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서울 강서구 한 미술학원 강사와 여섯 살 유치원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진 추가 확진자가 없지만, 아무리 철저히 방역한다 해도 학부모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이 관련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조희연/서울시 교육감 : 서울시교육청과 강서 양천교육지원청 그리고 학교가 협의, 결정해서 강서지역 확진자 및 밀접접촉자 학생이 있는 유치원 및 초등학교는 등교일자를 조정하였습니다.]

따라서, 강서구 양천지역 초등학교는 등교가 다음주로 연기됐습니다. 앞으로도 학교나 인근 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접촉자 전원 격리 및 검진, 이틀간 학교 폐쇄 및 소독을 실시합니다. 등교를 할지, 원격수업을 할지도 해당 학교장이 학부모 의견 수렴을 거쳐 재량껏 결정할 수 있습니다. 등교 인원도 제한합니다. 고3은 매일, 고 1,2는 학년 단위로 격주 등교를 권장해 등교 전체 학생의 3분의 2를 넘지 않도록 했습니다. 중학교 전체학년 순환 등교를 권장해 1/3 수준을 유지하고요. 초등학교는 최소 주1회 등교가 원칙하에 운영합니다. 학교별로 등교 시작일과 수업일수가 달라질 수 있으니 가정통신문을 꼭 꼼꼼히 보셔야 합니다.

또 중학교는 이번 학기 중간고사를 보지 않습니다. 내신이 입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고등학교는 시험을 칩니다. 야간 자율학습은 원칙적으로 금지하는데, 희망자에 한해 오후 6시까지 자율학습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조희연/서울시 교육감 : 선생님들이 마치 보건소장 역할까지 겸한다, 너무 힘들다 이런 말씀 듣고 저희도 마음 아프게 생각을 하고요. 지원인력이라든가 이런 걸 통해서, 1000명 이상의 학교에는 보건지원인력도 증가하는 방식으로 이렇게 한다는 말씀드리고요.]

지금 코로나19는 예기치 못한 곳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경기도 부천에 있는 쿠팡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10명 나왔습니다. 경로를 거슬러 올라가다 보니, 또 이태원 클럽이 나옵니다. 클럽을 다녀온 인천 학원강사에서 시작해 제자, 노래방 그리고 부천 돌잔치가 있었죠. 물류센터의 한 직원이 이 돌잔치에 다녀온 뒤 감염됐고, 곧 동료들에게도 전염된 걸로 보입니다. 3교대 근무에 하루 근무자만 1300명 접촉자가 많을 수밖에 없었겠죠.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현재 해당 물류센터 근무자를 대상으로 검사와 조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수도권의 클럽 관련된 기존 확진자와의 연관성 등 감염 경로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부천의 한 초등학교 교사까지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교사, 학생들과의 접촉은 없었지만 학교는 즉각 휴업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등교수업도 중단입니다. 부천 돌잔치 관련 감염이 계속 나오는 만큼, 연결고리가 있는지를 추적할 걸로 보입니다.

자가격리 위반자에 대한 법원의 첫 판결도 나왔습니다. 20대 남성 김모 씨는 지난달 집단감염이 발생한 의정부성모병원에 방문하면서 자가격리 대상이 됐습니다. 해제를 이틀 앞두고 집에서 부모님 돈 40만 원을 들고 이탈한 뒤 이틀 뒤에야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그다음 아예 보호시설로 인계됐는데, 또 다시 도주, 인근 야산에서 붙잡힌 뒤 구속됐습니다. 왜 이탈했느냐는 질문엔 "답답하고 스트레스를 받아서"라고 진술했었죠. 이탈 중엔 찜질방, 편의점, PC방 등 다중시설을 수차례 방문했습니다.

법원은 어떻게 판단했을까요. 최근 감염병 관리법이 개정되면서 자가격리 위반자에 대한 최고형은 벌금 300만 원에서 징역 1년 또는 벌금 1천만 원으로 바뀌었는데요. 법원은 "범행 기간이 길고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하는 등 죄질이 아주 좋지 않다"며 실형 4월을 선고했습니다. 개정된 법에 따른 첫 판결이자, 자가격리 위반으로 실형이 선고된 첫 사례입니다. 국내 코로나19 관련 속보, 들어가서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오늘(26일) 청와대 발제 이렇게 정리합니다. < 2차 등교 앞두고… 클럽발·물류센터 감염 비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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