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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2번째 사망자…'사람 간 감염' 우려 커져

입력 2020-01-17 20:54 수정 2020-01-17 23:50

중, 사람 간 전염 가능성 인정…'감염 경로' 설명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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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사람 간 전염 가능성 인정…'감염 경로' 설명 없어


[앵커]

중국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또 숨졌습니다. 벌써 2명이 숨진 건데, 중국 측이 이번에는 어쩌다 감염된 건지 밝히지 않고 있어서 사람을 통해 감염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한시 위생당국이 69세 남성 웅모 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추가 사망했다고 어젯(16일)밤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최초 발병한 건 지난달 31일.

닷새 만에 병원을 찾았을 땐 이미 심장과 폐에 염증이 생겼고 심장근육이 괴사할 때 나타나는 심근 효소의 수치도 정상인의 20배까지 치솟은 상태였습니다.

결국 발병 16일 째인 지난 15일 밤 숨을 거뒀습니다.

그러나 우한 위생당국은 두 번째 사망 소식을 발표하면서 감염 경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11일 첫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을 당시 피해 남성이 우한 수산물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한 뒤 감염됐다고 밝힌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두 사망자의 발생 간격은 5일.

그 사이 우한 위생당국은 중요한 발표를 했습니다.

사람 간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처음으로 인정한 겁니다.

사실로 확인될 경우 상황은 훨씬 심각해집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신종 바이러스 감염자 41명이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은 모두 763명으로, 추가 감염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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