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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직원 "어버이연합 시위 지원했다"…진술조서 공개

입력 2018-01-16 07:29 수정 2018-01-1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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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수단체인 어버이연합이 국정원으로부터 돈을 받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공격하는 집회를 열었다는 국정원 직원의 진술이 법정에서 공개됐습니다. 대법원장에게 계란을 투척한 시위도 국정원이 지원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5일) 열린 유성옥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 재판에서 국정원 직원들의 진술 조서가 공개됐습니다.

국정원 심리전단 방어팀 직원 박 모씨는 "박원순에 대해 말을 하면 추선희 씨가 '박원순이 나쁜 짓을 하고 있다. 시위하겠다'고 전해줬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정원에서 추씨에게 매달 200~300만 원을 주니 요청에 따라 추 씨가 움직였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다른 직원 윤 모씨는 2010년 1월 21일 이용훈 당시 대법원장이 계란 세례를 받았던 시위도 국정원이 지원한 것이라고 인정했습니다.

당시 어버이연합은 1심 법원이 광우병 쇠고기 보도를 한 PD수첩 제작진에게 무죄를 선고하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다른 직원 이 모 씨는 원세훈 전 원장의 지시에 따라 보수단체 지원금 규모가 동원 인원이 30명이 넘으면 300만 원 이상, 칼럼을 게재하면 30만 원을 지급하는 등 관례적으로 정해져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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