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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MB국정원, 차명계좌 첫 발견…특활비 창구 의심

입력 2017-12-0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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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정부 못지않게 이명박 정부 국정원도 특수활동비 유용이 심각했다는 정황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습니다. 원세훈 전 원장 시절 국정원이 위장 사업자 이름의 차명계좌를 무더기로 운영해온 사실을 JTBC가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위장 사업자를 통한 수상한 돈의 흐름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박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정부 원세훈 전 원장 시절 국정원이 관리한 위장사업자 이름의 차명 계좌는 민간인 댓글 부대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댓글 부대 운영비 52억 원의 흐름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해당 계좌들이 발견된 겁니다.

국정원은 실제 위장사업자 명의 계좌를 활용해 댓글 운영비를 유통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정원과 검찰의 설명을 종합하면 국정원이 관리했던 위장사업자 명의의 계좌는 여러 개였습니다.

특히, 검찰은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 받아 국정원의 위장 계좌들을 일일이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치공작 수사 과정에서 국정원 관련 금융계좌가 열린 건 처음입니다.

핵심은 해당 계좌들의 자금을 따라 가다보면 이명박 정부 국정원이 특활비를 불법 사용한 정황이 추가로 드러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사적으로 특활비를 유용했거나 국정원의 불법 공작들이 더 확인될 수 있어 수사에 따라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원세훈 전 원장이 200만 달러를 미국으로 빼돌린 정황도 국정원의 위장사업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인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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