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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 이수지, 디테일 살린 역대급 최순실 풍자

입력 2016-11-07 11:04 수정 2016-11-0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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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부터 싱크로율 100%로 맞췄다. 독일, 태블릿PC, 이대, 말 그리고 두고간 신발 한 짝까지 영락없는 ‘비선실세’ 최순실이었다.

개그우먼 이수지는 지난 6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 코너 ‘세.젤.예’에서 하얀색 셔츠에 선글라스를 머리에 얹고 등장했다. 국정농단, 비선실세 파문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최순실을 패러디했다.

유민상은 “요즘 유명한 그 분 아니냐”고 물었고, 이수지는 “나 그런 사람 아니다”고 흥분했다. 독일 이야기만 나오면 “나 독일에서 안 넘어왔다”고 정색했고 이대(이화여자대학교)라는 단어에는 “내 앞에서 이대 이야기를 왜 이렇게 많이 하냐”고 반문했다. 블로그를 하겠다며 태블릿PC를 꺼내들기도 했다.

또 음식을 재촉하는 이수지를 향해 유민상은 “음식 금방와요”라고 말했다. 송준근은 “곰방와? 나 일본사람 아니라니까. 왜 이렇게 말이 많아”라고 따졌고, 이에 이수지는 “저 말 한 마리도 없어요”라며 당황한 표정으로 식당을 빠져나갔다.

압권은 이수지가 퇴장하면서 남긴 신발 한 짝. 앞서 최순실이 검찰에 출석하면서 흘린 신발을 패러디하면서 웃음을 극대화 했다.

시청률도 올랐다. ‘세.젤.예’ 코너는 닐슨코리아 전국 11.7%를 기록하며 풍자개그로 주목받았다. 어두운 정국 속 풍자개그로 ‘개그콘서트’가 다시 부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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