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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운 추가 인력감축 예고…'비자발적 이직' 늘어

입력 2016-05-2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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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선과 해운업계에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고용 불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올해 초부터 구조조정에 따른 비자발적 이직이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올 한해 조선 3사에서 정규직만 6천명 넘게 일자리를 잃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손광균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대형 조선업체들이 채권단에 제출한 추가 자구안의 핵심은 인력 감축입니다.

과장급 이상 사무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이번 주말부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생산직까지 희망퇴직 대상을 넓혔습니다.

대우조선해양도 2019년까지 내보내기로 한 정규직 2300명의 퇴직 시점을 최대 1년 반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여기에 정규직원의 몇 배에 이르는 사내 협력업체 직원들의 일감 축소를 고려하면 직장을 잃거나 어쩔 수 없이 옮겨야 하는 사람은 더욱 늘어납니다.

한국노동연구원 분석 결과, 직장이 문을 닫거나 정리해고 등의 사유로 이직한 사람의 수가 두 달 연속으로 지난해보다 증가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조선업체들의 본격적인 인력감축이 시작되면, 하반기에는 실직과 이직이 줄을 이을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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