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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사태, 연휴 맞아 소강국면…"안심하긴 이르다"

입력 2014-11-2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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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퍼거슨에서는 비무장 흑인 청년을 사살한 백인경관 불기소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약탈이나 방화는 잦아 들었다고 하는데요. 퍼거슨 현장에, 부소현 특파원 연결돼 있습니다.

부소현 특파원, 오늘(28일)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은 일 년 중 가장 큰 명절인 추수감사절인데요.

아직 이른 시간이지만 연일 시위가 벌어졌던 퍼거슨도 추수감사절을 맞아 안정을 되찾은 듯 보입니다.

시위 사흘째였던 어젯밤 퍼거슨에서는 비교적 평화롭게 시위가 진행됐습니다.

최루탄이 발포되고 경찰을 향한 공격이 있었던 이틀 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는데요.

정부가 경찰과 주 방위군의 숫자를 늘린 것도 효과를 봤고,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있었던데다 눈이 많이 온 날씨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럼 좀 안심을 해도 되는 상황인가요?

[기자]

어젯밤 상황으로 봐서는 시위가 어느 정도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른 상황입니다.

특히 퍼거슨 인근의 치안이 불안한데요.

이틀 전 마이클 브라운이 사살된 인근에서 20대 흑인 남성이 총에 맞고 불에 탄 채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현재 이번 사건이 시위와 연관성이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요.

살해된 시점이 퍼거슨에서 한창 시위가 벌어지고 있던 때로 추정되면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숨진 브라운의 아버지가 다니던 교회도 전소돼 경찰이 수사 중입니다

어제, 이시간에 한인 상점들도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 방화를 입은 한인업소들의 피해 규모가 최소 우리 돈 22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오늘도 시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는데요.

특히 미국 최대 쇼핑일인 내일 블랙 프라이데이에 전국적으로 쇼핑 대신 시위를 벌이자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어서 정부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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