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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이철희, 강용석 말 길어지자 "평론말고 예능해라"

입력 2013-10-18 01:52 수정 2013-11-24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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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방송된 JTBC '썰전-독한 혀들의 전쟁' 하드코어 뉴스깨기 코너에서는 안철수·손학규 연대설을 주제로 다뤘다.

강용석 변호사는 "야권 빅4는 안철수, 문재인, 박원순, 손학규다"라며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논란 등으로 문재인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안철수-손학규 연대설은 두 사람이 힘을 모아 박원순 죽이기에 들어갔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MC 김구라가 "안철수와 박원순은 돈독한 관계이지 않느냐?"고 묻자, 강용석은 "두 사람이 돈독했던 건 재작년 이야기다. 대선과정에서 박원순이 안철수에게 힘을 실어주지 않았고, 안철수 입장에서는 서운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손학규 연대설에 대한 강용석의 설명이 길어지자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지루한 표정을 지었다. 이를 알아차린 김구라가 "언제부터 지루했느냐?"고 묻자 이 소장은 "(강용석은) 평론은 안 하는 게 좋겠다. 예능이 맞는 것 같다"고 솔직히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 소장은 정치평론가의 입장에서 강용석의 견해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먼저 "안철수·손학규 연대설은 손학규가 민주당을 나간다는 전제가 있어야 성립한다"며 "이건 일고의 가치도 없는 소설이다"라고 잘라 말했다.

또한 이 소장은 "손학규가 아킬레스건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2007년 한나라당 탈당이다. 만약 민주당을 탈당한다면 더 이상 정치를 안 하겠다는 얘기가 된다"며 "다만 통합진보당을 뺀 야권통합신당이 만들어진다면 그 안에서 안철수·손학규 연대가 가능하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소장은 "손학규는 2011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 박원순을 영입해 후보직을 주려고 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로 두 사람은 깊은 관계다"라며 안철수·손학규 연대로 박원순을 위협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낙선한 정치인이 해외에서 지내는 법, 서청원 공천반대에 나선 4인방의 진짜 속내, 대한민국 정치계 파워랭킹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방송뉴스팀 조은미 기자 eun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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