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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성소피아 박물관 모스크 전환…교황 "깊은 슬픔"

입력 2020-07-1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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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터키에서 유명 관광 명소인 성소피아 박물관을 다시 이슬람 사원으로 바꾸는 결정이 나왔는데요. 프란치스코 교황이 언급을 했습니다. 생각이 온통 터키 이스탄불에 가있다면서 깊은 슬픔에 잠겼다고 했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 소피아 박물관을 모스크로 만들기로 한 터키 정부의 결정에 상심했다고 공개적으로 말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바티칸에서 열린 일요 삼종 기도회에서 한 말입니다.

[프란치스코/교황 (현지시간 12일) : 내 생각은 지금 온통 이스탄불에 가 있습니다. 성 소피아 생각을 하며 깊은 슬픔에 잠겼습니다.]

외신들은 교황이 하루 전, 터키 정부를 향해 "비탄과 실망"이라며 항의한 세계교회협의회의 입장에 힘을 실어준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지난 10일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85년 간 박물관으로 쓰여온 성 소피아를 모스크로 개조하라는 행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서기 537년 기독교 정교회의 성당으로 지어진 성 소피아 사원은 1400년대 모스크로 개조됐다가 400여 년 뒤 박물관으로 바뀌었고 이번에 또다시 모스크로 돌아가게 된 겁니다.

이같은 결정에 대해 이슬람주의를 앞세워 지지율 하락 등 위기를 벗어나려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정치적 선택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모스크로 바뀌는 성 소피아의 첫번째 이슬람 기도회는 오는 24일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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