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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내 주변 석면건축물 어떻게 확인할까?

입력 2017-11-20 14:15 수정 2017-11-20 17:19

환경부 전국 석면건축물 현황 전격 공개 #박소연 기자
뉴스의 숨은 뒷얘기! JTBC 취재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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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전국 석면건축물 현황 전격 공개 #박소연 기자
뉴스의 숨은 뒷얘기! JTBC 취재수첩

[취재수첩] 내 주변 석면건축물 어떻게 확인할까?


오늘은 A/S입니다. 석면건축물 리스트를 입수해 부실 관리 현황을 연속 보도한 내용 관련입니다. 석면이 위험하다는 사실은 다 알지만, 이렇게 가까이에서 이렇게 무심하게 방치되고 있는 현장을 보도하며 기자 스스로도 놀랐습니다. 방송 이후 리스트를 공개해달라는 요구도 빗발쳤습니다. 물론 곧바로 공개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법적인 문제가 약간 남아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관련기사 바로보기 ☞ '석면 건축물' 리스트 입수)

저희는 환경부에 관리하고 있는 석면 건출물 리스트를 공개하라고 꾸준히 요구했습니다. 리스트를 작성해 관리하는 것은 결국 주민들이 위험물을 잘 인식하고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는 논리를 제시했습니다. 결국 머뭇거리던 환경부가 결심을 했습니다. 오늘(20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전국 석면건축물 현황을 공개하기로 한 겁니다. 건물주의 재산권보다 시민들의 알 권리 그리고 건강권에 우선을 둔 겁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석면건축물 현황을 공개한 환경부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렇다면 내 주변 석면건축물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링크를 클릭해 보세요. https://asbestos.me.go.kr
홈페이지 중앙에 '주변 석면건축물 찾기'가 있습니다. 보이시나요?

이곳에 원하는 지역의 지도를 클릭하거나 검색창에 주소를 입력하면 내가 이용하는 건물이 석면건축물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건물 어디에 석면이 있는지 찾을 수 있습니다. 더 자세한 위치를 알고 싶으신 분은 해당 건물 관리인에게 문의하면 됩니다. 관련법상 위해성 등급 중간 이상인 건축물은 '건축물 석면 지도'를 작성해 비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환경부가 공개한 전국 석면건축물은 2만 4,868개입니다. 석면이 함유된 건축자재를 사용한 면적의 합이 50제곱미터 이상인 건축물이 함유된 건물을 석면건축물이라고 합니다. 이 석면건축물은 손상 상태, 비산 가능성 그리고 석면 함유량 등을 판단해 위해성 평가를 합니다. 현재 위해성 최고 등급인 '높음'은 전국에 5곳, '중간'은 1,798곳에 달합니다. 특히 가장 위험한 최고 등급 5곳은 아래와 같습니다. 서울에 3곳 경남에 1곳 제주에 1곳이 있습니다.

<석면건축물 중 위해도 '높음' 등급 건축물>
1.서울국립중앙극장본관동(서울 용산구)
2.E WORLD 상가(서울 남대문시장 내)
3.사학연금회관(서울 영등포구)
4.서귀포올레시장 공영주차장(제주 서귀포시)
5.한국농어촌공사 김해양산지사 나동(경남 김해시)

취재진이 확인한 사학연금회관의 석면 관리 상황은 '방치' 상태였습니다. 시료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고농도 석면이 검출됐고, 백석면뿐만 아니라 갈석면도 확인했습니다.(관련기사 바로보기 ☞ 석면 건축물 가루 분석하니 '기준치 25배') 또한, 위해성 등급 '중간' 이상은 시민들이 주의해 이용하도록 경고문을 작성해야하는데, 저희가 현장을 확인한 곳 가운데 경고문을 내걸어둔 곳은 단 한곳도 없었습니다.

환경부는 이번주부터 지자체와 합동으로 석면건축물 관리 현황에 대해 현장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모쪼록 이번 기회로 석면 지금껏 방치됐던 석면건축물 관리가 강화되길 바랍니다.

아, 저희가 최초로 보도한 석면건축물은 모두 2만 5000여곳인데 이번에 환경부가 발표한 현황은 이보다 적습니다. 그 이유는 '건축물 용도'가 변동돼 공개 대상에서 제외된 곳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공개 대상이자 정부가 관리하고 있는 석면건축물은 제한적입니다. 연면적 500㎡ 이상의 공공 건물과 다중이용시설, 어린이 시설만 관리대상입니다. 규모가 작거나 일반 건축물은 여전히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책 마련도 서둘러 마련되길 끝까지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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