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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대결 안철수 우세'…민주 "신뢰성 의구심" vs 국민 "두 곳의 조사결과"

입력 2017-04-04 17:41

安 48.1% vs 文 43.7%…양자대결 조사서 安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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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48.1% vs 文 43.7%…양자대결 조사서 安 우세

'양자대결 안철수 우세'…민주 "신뢰성 의구심" vs 국민 "두 곳의 조사결과"


'양자대결 안철수 우세'…민주 "신뢰성 의구심" vs 국민 "두 곳의 조사결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4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문재인 민주당 후보를 앞선 양자대결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큰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양 측의 신경전도 갈수록 거세지는 양상이다.

이날 쿠키뉴스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조사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양자대결에서 안 전 대표는 48.1%, 문 전 대표는 43.7%로 나타나 안 전 대표가 오차범위(±3.1%)를 넘어서며 문 전 대표를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질문은 '문 전 대표와 안 전 대표, 두 사람만 출마한다면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지후보 없음은 6.7%였다.

민주당 측은 이 결과를 두고 신뢰성에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박경미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샘플링 방법이나, 매우 불가능한 구도의 양자대결을 가정하고 여론조사 한 것 등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며 "조사 결과 신뢰성에 대해 의구심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조사 의뢰가 확정되진 않은 만큼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박 대변인은 "조사 결과만 단정 짓고 얘기한다면 뭐라 말하기가 어렵다"며 "견제 심리가 작동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양강구도로 가기가 사실상 어렵다"며 "(가정이) 비현실적이라 큰 의미를 두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반면 국민의당 측은 한 군데서만 나온 결과가 아닌 만큼 유의미하다는 시각이다. 고연호 대변인은 "실제로 주민 여러분들을 만나보면 전국적인 현상임을 알 수 있다"며 "문재인 대세론이 불거졌을 때도 우리 당에서는 조사가 이상하다는 여론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응답률이 낮긴 하다"며 "무당층이 많은 만큼 여론조사는 트렌드일 뿐"이라고 신중을 기했다.

전날 내일신문-디오피니언에서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민주당이 조사 방법을 문제삼은 데 대해서는 정례성을 근거로 반박했다. 고 대변인은 "(내일신문에서) 21년 동안 똑같은 방법으로 매월 여론조사를 해왔다고 주장했다"며 "선관위에 먼저 조사를 의뢰하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여론조사 결과가 상식적이지 않다고 한 데 대해 "공당으로서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신중한 언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내일신문과 디오피니언이 지난 2일 전국 성인 1,000명을 상대로 조사해 3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결과, 안 전 대표는 양자 가상대결에서 43.6%의 지지를 얻어 36.4%를 얻는 문 전 대표를 누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관위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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