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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최고인민회의 개최…당 중심 조직 개편 이뤄질 듯

입력 2016-06-29 09:13 수정 2016-06-2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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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부 외교안보팀 임진택 기자와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원래 북한의 최고인민회의는 4월쯤에 열렸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올해 좀 늦게 열리는 데 배경이 있을까요?

[기자]

북한은 최고인민회의를 매년 열고 있는데요.

통상 4월과 9월 두번 했는데, 한 번 할 때는 4월에 했습니다.

지난해에는 4월, 9월 두번 열렸습니다. 이번에는 당대회가 5월이다 보니 당대회 뒤로 밀린 듯 합니다.

[앵커]

최고인민회의가 북한에서 갖는 현실적 의미는 어떤 건지요?

[기자]

최고인민회의는 북한에서 입법, 행정 등 정부 기능을 수행하는 최고 기관으로 이해가 됩니다.

다만 북한은 노동당이 사실상 통치하는 사회이기 때문에 당의 결정을 뒷받침하는 예산 집행이나 법률 제정 등이 이뤄집니다.

일부 조직 개편도 있습니다.

[앵커]

올해 행사에서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새로운 직위을 갖게 될거라는 전망도 나오죠?

[기자]

그런 전망이 나오는 이유가 지난 당대회에서 예상을 깨고 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장이라는 새 호칭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당대회 이후 북한은 김정은 유일지도체제 확립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그런 측면에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라는 직위 대신 한 단계 격상된 지위를 갖게 될 거라는 관측입니다.

군보다는 당을 중시하고 핵 뿐만 아니라 경제 분야에서도 주도권을 쥐고 간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직위일 걸로 보입니다.

[앵커]

국가 조직 구조에도 변화가 생길까요?

[기자]

지난 당대회에서 비서국을 폐지하고 정무국을 신설했는데, 의미가 김정은 중앙집권체제 강화입니다.

정무국 위원 10명 중 대부분이 겸직이어서 어떻게 보면 형식적 기구가 되는 거죠. 따라서 김정은에서 바로 각부 부장에게 넘어가는 중앙집권체제가 확립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국방위원회가 사실상 유명무실화 되고 당 중심의 조직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할아버지 김일성 시대의 조직인 '중앙인민위원회'를 부활시킬 거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이 경우 '중앙인민위원회 위원장' 직위를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북한 주민들 생활과 관련해서 의미있는 건 어떤 부분일까요?

[기자]

지난 당대회 때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을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서 '알맹이가 없다'는 국내 전문가들 지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구체적 내용들이 사당 부분 담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당대회 이후 경제 시찰을 다니는 모습이 자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회의에서 달라지는 내용들을 우리는 언제쯤 확인할 수 있을까요?

[기자]

통상적으로 평양 시간으로 8시, 우리 시간으로 오후 8시 반 정도에 하루 동안 있었던 최고인민회의 내용들이 나옵니다. 오늘도 비슷할 것 같고요.

다만 북핵 실험 이후 대북 제재 압박이 강화되는 상황에 있기 때문에 북한이 전략적으로 메시지를 주기 위해서 시간적으로 변칙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내일 정도 되어서 우리 정부의 반응이 나오고 관련 전문가들의 분석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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