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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 탐사' 해양로봇센터 문 열었지만 앞길 막막…왜?

입력 2016-05-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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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서는 해양로봇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사람이 갈 수 없는 심해를 탐사하는 잠수정과 로봇을 개발하는 곳인데요. 그런데 앞길이 막막해 보입니다. 준공과 동시에 예산 지원이 끊겼고 수익을 낼 만한 연계 사업도 부족합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연구팀이 바다에 로봇을 띄웁니다.

부유체에서 분리된 로봇은 태양열과 파도 에너지를 이용해 움직이며 바다 밑을 샅샅이 살핍니다.

실내 수조에선 다양한 파도와 함께 울돌목처럼 빠른 유속에서 실험이 한창입니다.

무인 해양로봇을 개발하기 위해 국비와 시비 등 120억원을 들인 해양로봇센터입니다.

이 로봇이 실제 바다 깊이 들어가면 시야에서는 완전히 사라지게 되는데요.

하지만 원격조종시스템을 통해 이렇게 모니터하며 자유자재로 작동시킬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을 연지 한달도 안된 해양로봇센터가 시름에 빠졌습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자립화를 요구하면서, 당장 5억원 수준의 연간 운영비 마련도 막막해졌기 때문입니다.

해저케이블 사업 등을 하는 국내 기업들의 외면도 난제입니다.

[하경남 센터장/해양로봇센터 : 국내 현장에서 점차적으로, 제도적으로 (국산 해양로봇을) 사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면 해외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해양로봇센터는 내년 초 국내 첫 해저 탐사로봇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현실은 첩첩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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