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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 러시아의 공대공 미사일 투입, 시리아 상황 악화 우려"

입력 2015-12-0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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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 러시아의 공대공 미사일 투입, 시리아 상황 악화 우려"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시리아에 공대공 미사일을 탑재한 수호이(Su)-34 전투기를 투입하면 이미 복잡한 시리아 영공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셸 발단자 미 국방부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이같은 계획은 이미 곤란에 빠진 시리아 영공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며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과의 싸움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발단자 대변인은 "만약 러시아가 계획을 이행한다면 항공 안전에 관한 양해각서를 준수하며 이들 장비가 연합군 전투기를 겨냥하는 일이 없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공군은 앞서 OFAB-500 자유낙하폭탄, KAB-500 정밀유도폭탄, 중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등을 탑재한 Su-34 전투기를 처음으로 시리아 공습 작전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투입되는 공대공 미사일은 최대 60km 반경에 있는 공중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군의 이번 조처는 지난주 터키군이 터키와 시리아 접경 상공에서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한 가운데 나왔다.

러시아는 '방어 목적'으로 공대공 미사일을 투입했다고 주장했지만 러시아의 숨은 의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제프 데이비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미국의소리(VOA)에 "공대공이든 지대공이든 이들 미사일이 IS와 관련된 것이 아니라는 점은 분명하다"며 "IS는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러시아가 시리아 군사개입을 기회로 삼아 자국의 신무기를 국제 사회에 과시하려 한다고 우려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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