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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절기 구분 무색하게 만드는 '지구 온난화'

입력 2021-04-28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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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시간입니다. 날씨에 대한 모든 것, 한 걸음 더 들어갑니다.

사계절 변화가 뚜렷한 우리나라의 특징이 기후변화로 인해 달라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이 약 100년 동안의 관측을 분석했더니, 최근 30년간의 연평균 기온이 과거보다 1.6도 올랐습니다.

이렇게 기온이 올라가면 계절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겠죠.

여름은 11일 일찍 시작되고 20일 더 길어졌습니다.

반면 겨울은 5일 늦게 시작되고 22일 짧아졌습니다.

계절의 기준이 되는 절기에도 변화가 있었는데요.

여기 겨울 절기들의 평균기온이 과거에 비해 더 높은 거 보이시죠?

특히 가장 추운 절기인 소한과 대한이 모두 영상의 기온을 보여 역시 기후변화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또 과거 절기의 기온을 기준으로 했을 때 봄과 여름의 절기는 최대 19일 당겨져야 하고 겨울 절기는 최대 14일까지 늦어져야 했습니다.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절기'도 무색하게 만든 온난화 조금 더 심각하게 느껴지셨나요?

내일(29일) 날씨 보겠습니다.

오늘 황사로 곳곳의 대기 질이 매우 나빴습니다.

내일은 비 소식이 있는데요.

비가 내리면서 황사가 섞여 내리기도 하겠습니다.

먼저 내일 아침 기온을 보면 서울 12도, 대구 13도로 대체로 오늘과 비슷할 거로 보입니다.

하지만 내일 오전에는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중부와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약한 비가 내릴 거로 보입니다.

낮에도 서울 22도, 대구 24도로 대체로 오늘과 비슷하거나 좀 더 높겠는데요.

하지만 내일은 상층에 영하 25도의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지겠습니다.

여기에 동쪽 지역은 바람이 모이는 데다가 동풍이 수증기를 공급하면서 불안정이 더 커지겠습니다.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을 만큼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밤이 되면서는 서쪽에서 저기압이 비바람을 몰고 오겠습니다.

서쪽 지역부터 비가 시작되겠고, 모레 새벽까지 매우 요란하게 내릴 거로 예상됩니다.

저기압이 지난 후에도 모레 오후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고, 현재로선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내릴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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