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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학원서 감염 속출…증상 무시 수업한 교사·강사

입력 2021-04-14 07:50 수정 2021-04-1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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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이틀 동안 500명대로 내려왔던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하고 있습니다. 어젯밤(13일) 9시까지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683명입니다. 전날 같은 시간대와 비교하면 219명이나 많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0시 기준 신규 감염자 수는 최소 700명대에 이르거나 많으면 800명 선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등 수도권은 물론이고 전국 곳곳에서 일상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 학교와 학원에서도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거나 증상이 있는데도 무리하게 수업에 참여하는 것이 특히 문제입니다.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교직원 한 명이 먼저 확진됐습니다.

그리고 학생 3명이 잇따라 감염됐습니다.

동대문구의 한 중학교에서도 교직원 한 명이 확진됐습니다.

학생 4명이 더 감염되면서 원격수업으로 바꿨습니다.

대전에선 학원에서 시작된 감염이 학교 3곳과 학원 3곳으로 번져 97명이 감염됐습니다.

마스크는 제대로 쓰지 않았습니다.

전북 전주에선 초등학교 방과후 수업 강사에서 시작된 감염이 학교 4곳과 학원 1곳으로 번졌습니다.

모두 31명이 감염됐습니다.

확진된 강사는 증상이 있는데도 계속 일을 했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새 학기 개학 이후 학생·교직원 확진자 수가 1900여 명에 달하고 있고, 최근 3주간 전체 연령 대비 학령기 연령의 확진율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3주, 전체 확진자 중 중고등학생 나이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조금씩 늘었습니다.

초·중·고등학교 보건교사와 특수학교 종사자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된 건 다행스런 일입니다.

지난 8일 접종 시작이 예정됐다가 혈전 논란이 생기면서 한 차례 미뤄졌었습니다.

[심연주/서울홍제초 보건교사 : 선생님들이 우선적으로 맞아야지 학생들 감염도 낮추고 등교도 자유로워질 거 같아서 조금은 걱정이 됐지만 자발적으로 맞겠다고 했습니다.]

문제는 접종률입니다.

접종 대상인 보건교사와 특수교사 5만9천여 명의 접종 동의율은 71.3%입니다.

어제 국내 신규 확진자는 528명으로, 600명대에서 조금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검사자 중 확진자 비율인 양성률은 20일째 계속 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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