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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프로포폴 의혹' 제보자 휴대전화 확보…카톡 살핀다

입력 2019-03-27 21:26 수정 2019-04-0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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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에게 상습적으로 프로포폴을 놔주고 관련 기록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죠. 경찰은 제보자의 휴대전화를 확보해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보건당국의 마약류 관리 시스템이 허술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의 휴대전화를 확보했습니다.

병원 직원들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복원해 마약류 관리 장부를 조작했는지 등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마약류 약품을 관리하는 보건당국의 시스템에 구멍이 뚫려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서울 강남구에는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비롯해서 마약류를 취급하는 병원이 900곳에 달합니다.

강남구 보건소가 지난해 이 중 15%를 뽑아서 조사해봤더니 13곳이 마약류 관리 대장을 거짓으로 작성해 적발
됐습니다.

그런데 업무 정지를 당한 곳은 단 3곳뿐이었습니다.

지난해 5월 시작한 마약류 통합 관리시스템도 약물 오남용을 완벽하게 막지는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사 결과, 43만 건의 주민등록번호가 잘못 기재돼 있었습니다.

1111처럼 같은 숫자를 반복해 적거나 아예 없는 번호로 적힌 경우도 있었습니다.

식약처는 주민등록번호를 관리하는 행안부와 함께 이런 오류를 줄여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병원에서 주민번호를 허위로 입력하는 경우를 일일이 걸러내기란 불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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