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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 백두산 함께 오른다…삼지연 거쳐 서울 귀환

입력 2018-09-19 20:40 수정 2018-09-21 16:10

문 대통령, 1차 회담서 "트래킹 소원"…김 위원장이 제안해
'장군봉' 함께 등반…날씨 좋으면 '천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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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1차 회담서 "트래킹 소원"…김 위원장이 제안해
'장군봉' 함께 등반…날씨 좋으면 '천지'까지

[앵커]

남북 정상은 내일(20일) 오전 함께 백두산에 오르기로 했습니다. 그럴 가능성에 대한 얘기가 지금껏 돌기는 했지만 실제로 성사가 된 셈이죠. 백두산을 찾은 뒤, 문 대통령은 삼지연 공항을 통해 곧바로 서울로 돌아오게 됩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김정은 위원장의 제안으로 남북 정상이 백두산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우리 대통령께서도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중국을 통하지 않고 우리 땅을 밟고 천지에 오르고 싶다, 백두산에 오르고 싶다는 그런 말씀들을 해오셨고 북측에서 아마 이러한 바람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실제로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1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이런 바람을 여러 차례 드러냈습니다.

[1차 남북정상회담 만찬 환영사 (지난 4월 27일) : 내가 오래전부터 이루지 못한 꿈이 있는데 바로 백두산과 개마고원을 트레킹하는 것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그 소원을 들어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청와대는 백두산 방문이 미리 조율된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두 정상은 평양 순안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삼지연 공항까지 이동할 예정입니다.

백두산까지는 차량을 이용합니다.

백두산에는 길이 잘 닦여 있어 차량으로 산 중턱까지 갈 수 있습니다.

그 뒤로는 궤도 차량으로 남쪽 정상인 장군봉까지 오릅니다.

날씨가 좋으면 케이블카를 이용해 '백두산 천지'에 갈 수 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삼지연에서 열리는 환송 행사를 마친 뒤 서울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삼지연 공항은 남북 경제협력 후보지로 꼽히는 곳입니다.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 백두산 직항로를 개설하기로 합의하면서 실제로 개발 방안이 추진되기도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영상취재 : 평양 공동 영상 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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