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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기로에 놓인 새누리…탈당파는 '신당 창당' 선언

입력 2016-12-1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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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국회 취재기자가 전해드린대로 탄핵안이 가결되고 나서 새누리당은 더 큰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비박계가 국정 농단의 책임을 물어서 친박계에 탈당을 요구했는데, 친박계는 독자 비대위 카드로 맞대응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분당의 기로에 섰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누리당 비박계 모임인 비상시국회의는 탄핵안 가결 이후 첫 전체회의를 열어 이정현 대표 등 친박 핵심 의원들의 탈당을 요구했습니다.

[황영철 대변인/새누리당 비상시국회의 : 보수를 빙자한 구태정치, 도덕성이 무너진 가짜 보수는 청산돼야 합니다.]

회의에선 비박계의 집단 탈당 논의도 있었지만 최종 결론에선 빠졌습니다.

유승민 의원 등은 잘못한 사람들은 친박인데 자신들이 당을 떠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비박계가 탄핵안 가결로 타격을 입은 친박계에 압박 수위를 높이자 친박계도 정면 대응에 나섰습니다.

친박계 의원 수십 명은 지난 9일 탄핵안 표결 이후 저녁 회동을 한 데 이어 주말에도 연이틀 모임을 갖고 친박계 중심의 독자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친박계 중진 의원은 JTBC와 전화 통화에서 "비박계가 다 망쳐놨다"며 "비박계를 비대위에 참여시킨다 해도 주도권을 줄 생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탈당파 인사 12명은 신당 창당을 선언하며 새누리당 해체를 요구하는 등 새누리당이 사실상 분당의 기로에 놓이게 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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