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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최순실 조카 장시호 영재센터 자금횡령으로 체포

입력 2016-11-18 17:09

스포츠영재센터로 특혜 받아낸 뒤 횡령한 혐의
정부와 기업에서 수십억원의 지원 받은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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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영재센터로 특혜 받아낸 뒤 횡령한 혐의
정부와 기업에서 수십억원의 지원 받은 정황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씨의 조카 장시호(37·여)씨가 18일 체포됐다.

최순실 게이트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지검장)는 장씨를 이날 오후 4시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자금 횡령 혐의 등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장씨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장씨의 친척 집 인근에서 체포됐다.

장씨는 최씨를 등에 업고 각종 정부 사업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체포 48시간 내에 장씨를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계획이다.

장씨가 실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6억7000만원의 예산을 특혜 지원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삼성그룹도 이 센터에 16억원 상당을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장씨를 상대로 정부와 기업으로부터 지원을 받게 된 경위, 각종 사업을 수주하는 과정에서 최씨의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추궁한다는 예정이다.

검찰은 정부와 기업이 장씨를 지원하는 과정에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김 전 차관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장씨가 김 전 차관과 수차례 통화하며 사업상 도움을 받았다는 증언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장씨가 이 같이 끌어모은 돈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 따라 법원으로부터 횡령 등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체포했다.

장씨는 지난 3월 설립한 것으로 알려진 스포츠 매니지먼트사 더스포츠엠을 통해 각종 일감을 특혜 수주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더스포츠엠은 특별한 실적없이 K스포츠재단이 주최하는 국제행사 진행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장씨는 최씨의 딸 정유라(20)씨와 비슷한 방식으로 대학에 특혜 진학했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 고교 시절 3년 내내 최하위 성적을 거두고도 승마대회 경력을 앞세워 1998년 입시에서 연세대학교에 입학했다는 것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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