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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내고 봐라? 진주남강유등축제 '가림막 설치' 논란
입력 2015-09-2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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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10월이 되면 진주 남강 유등축제, 대표적인 가을 축제죠. 시작 전부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강변에 거대한 가림막이 등장했습니다. 돈내고 보라는 겁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화려한 빛의 향연이 펼쳐질 남강변에 높다란 장벽이 세워졌습니다.
축제의 주무대인 진주성을 기점으로 가림막 1.3km와 사실상 가림막 역할을 하는 장식까지 총 2km에 이릅니다.
가림막의 높이가 2m를 훌쩍 넘기 때문에 외부에서는 유등은 물론 남강조차도 볼 수 없습니다.
올해부터 성인 기준 입장료 만원을 받기로 한 만큼 밖에서는 유등을 볼 수 없게 하겠다는 겁니다.
[석장호 사무국장/진주문화예술재단 :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유료화를 할 수밖에 없었고 거기에 (가림막은) 어쩔 수 없는 조치였습니다.]
하지만 축제가 시민을 위한 건지 시 재정 보충용인지 모르겠다는 질타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또 남강은 국가하천인데 그 조망권을 시가 마음대로 차단하는데 따른 법적인 문제도 제기됩니다.
[변재희/관광객 : 관람료를 내지 않으면 보지도 말라는 뜻 같아서 조금 기분이 상하네요.]
15년 만에 유료화로 돌아선 진주남강유등축제. 논란을 딛고 옛 명성을 이어갈지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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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 영상취재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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