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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재보선 요동…새누리·무소속, 야당 텃밭서 1위

입력 2015-04-03 19:22 수정 2015-04-03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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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시 정치부회의' 시작하겠습니다. 정동영 전 의원이 오늘(3일) 서울 관악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저희 정치부회의에서 정 전 의원의 출마 소식을 몇 차례 다루긴 했죠, 하지만 오늘에서야 비로소 출마를 공식 선언한 겁니다. 오늘 정치부회의는 정 전 의원의 출마 선언과 함께, 4·29 재보선 판세를 전체적으로 분석해보겠습니다. 국회 40초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주차장서 출마 선언

정동영 전 의원이 오늘 서울 관악을 지역구를 찾아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신림동 공용주차장에서였는데요. 전입신고와 함께 곧바로 재래시장을 돌면서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 여론조사선 3위 기록

자, 그런데 여론은 아직 정 전 의원에게 인색한 상황입니다. 오늘 중앙일보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오신환, 새정치연합 정태호 후보에 이어 3위를 차지했습니다. 자세히 소개해드립니다.

▶ "국회의원 정원 조정 없이…"

새누리당 소속 국회 정개특위 이병석 위원장은 국회의원 정원 확대에 나서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가능하면 조정 없이 가자는 게 특위 위원들 대부분의 의견"이라며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

[앵커]

정동영 전 의원이 오늘 서울 관악을 유권자들에게 인사를 했습니다. 지역구를 찾아 본격 출마 선언을 하고, 본격적인 얼굴 알리기를 한 거죠. 오늘 전입신고도 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관악을의 여론은 아직 정 전 의원에게 마냥 유리한 것 같진 않습니다. 정 전 의원을 포함해서 4·29 재보선 이야기를 다뤄보지요. 우선 정 전 의원 얘기부터 해봅시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동영 전 의원, 오늘 서울 관악을 지역을 찾았습니다. 지역구민 앞에서 정식으로 출마 선언을 한 겁니다. 그런데 눈에 띄는 게 있었습니다. 출마선언 장소가 사무실, 혹은 그럴싸한 실내가 아니라 신림동의 한 허름한 공용주차장이었던 거죠. 자, 그러면 무슨 얘길 했는지 하나씩 들어볼까요.

먼저 지역구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입니다. 당신이 무슨 연고가 있다고 관악에 왔느냐 하는 겁니다. 정 전 의원, 출마 선언 직후만 해도 딱히 할 말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얘기했던 걸 보면 말이죠.

[정동영 전 의원/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 (지난달 31일) : 제가 젊은 시절에 관악에서 대학을 다녔습니다. (아, 서울대 나오셨으니까요.)]

그런데 요며칠 사이 나름 고민을 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말하더군요.

[정동영 전 의원/관악구 삼성동 시장방문 : 불평등한 세상, 불평등한 사회, 관악구 여기 옛날 신림동 삼성동 주민들이 증인이잖아요. 새벽까지 일해도 가난은 대물림되고, (이를 시정하기 위한) 저의 포부를 관악에서 펴고 싶어서 왔습니다.]

또 하나의 질문입니다. 당신이 이 지역에 대해 뭘 안다고 일꾼이 된다는 거냐입니다. 솔직히 이 대목에선 할 말이 없을 것도 같은데 이렇게 얘기합니다.

[정동영 전 의원/관악구 삼성동 시장방문 : 이 선거가 뭐냐 그랬더니 지역 일꾼 뽑는 선거다 말하는 사람 많습니다. 맞습니다. 그런데 동시에 나라일꾼 뽑는 선거입니다.]

출마회견장에선 약간의 소란도 있었습니다. 정 전 의원을 향해서 누군가 큰소리로 고함을 지르면서 훼방을 놨던 거죠.

[정동영 전 의원/관악구 삼성동 시장방문 : 이 나라 주인은 대통령 아니라 바로 삼성시장 여러분입니다. 여러분이 민주 공화국의 주권자입니다. (정동영씨 출마하지 마)]

자, 어찌 됐든 정 전 의원은 출마 선언이 끝나고 인근 재래시장을 돌면서 지역상인들에게 신고식을 했습니다. 그의 출마를 바라보는 시선은 엇갈리지만 그래도 한 가지 확실한 건, 그를 몰라보는 사람은 없었다는 겁니다.

[정동영 전 의원/관악구 삼성동 시장방문 : (정치 싸움 좀 그만 좀 하시고?) 저 누군지 아시죠? (정동영이요.) 우리 종씨시구나. 어디 정씨세요?]

자, 그런데 말이죠. 오늘자 중앙일보에는 정 전 의원에겐 썩 반갑지 않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정 전 의원이 새누리당 오신환, 새정치연합 정태호 후보에 이어 3등을 달린다는 내용이었죠.

누가 봐도 정 전 의원의 출마로 야권표가 딱 반으로 딱 쪼개지는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야권분열 프레임'이 작동하기에 딱 좋은 결과인 셈이죠.

정동영 전 의원도 반격카드를 준비 중인 것 같습니다. 바로 진보진영 후보간 단일화 논의입니다. 새누리당:새정치연합:정동영 이렇게 3자구도로 단순화시켜 승부수를 띄운다는 겁니다.

[정동영 전 의원/MBC 신동호의 시선집중 : 개혁진보진영 간에는 단일후보가 필요하다, 그래서 아마 본격적인 (단일화) 논의가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정 전 의원 출마로 서울 관악을은 여야 중진·거물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습니다. 정 전 의원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는 후보들을 돕기 위해 여야의 거물들이 투입되고 있는 겁니다.

이제 선거는 26일이나 남았습니다. 몇번이나 더 요동칠 것이고 몇번이나 더 롤러코스터를 탈 겁니다. 그래서 오늘 국회 기사는요 <정동영, 관악을="" 첫="" 신고식=""> 이렇게 정해봤습니다.

Q. 정동영 "정치판 바꿔보고 싶다"

Q. 대선 후보 때 주황색, 이번에도 사용

Q. 정동영 90도 가까이 허리굽혀 인사

Q. 정동영, 중앙일보 여론조사서 3위

Q. 여론조사 오신환>정태호>정동영 순

Q. 전문가 "야권, 곤혹스러운 상황"

Q. 정동영 "개혁진보 단일후보 필요"

Q. 정동영 출마로 관심 커진 관악을

Q. 1위 천정배, 안심할 수준 아니다?

[앵커]

정말 선거는 어렵고 예측불허입니다. 그래도 재보선으로 정치의 계절이 돌아오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자, 오늘 국회 기사는 관악을과 광주 서구을의 여론조사를 중심으로 <새누리·무소속, 야당="" 텃밭서="" 1위=""> 이렇게 준비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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