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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한 박자 쉬고 가게 한다"…22일 보스턴전 결장

입력 2015-03-2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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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주전 자리를 노리는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숨을 고른다.

강정호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의 맥케크니 필드에서 벌어진 피츠버그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당초 라인업에 강정호에 이름이 포함됐지만 이날 경기 전 피츠버그의 클린트 허들 감독은 라인업에서 강정호의 이름을 뺐다. 이날 경기에서 닐 워커가 2루수로, 구스타보 누네스가 유격수로, 션 로드리게스가 3루수로 출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허들 감독은 2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도 강정호를 출전시키지 않을 계획이다.

23일에도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면 강정호는 피츠버그 입단 이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시범경기에 나서지 않게 된다.

허들 감독은 "우리는 그저 강정호가 조금 느긋하게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한 박자 쉬게 해주는 것"이라며 "다친 곳은 없다. 부상 같은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허들 감독의 이런 판단은 최근 주춤하는 모습을 보인 강정호의 타격 페이스 탓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첫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때려내며 깊은 인상을 남겼던 강정호는 지난 14일 미네소타 트윈스전부터 전날 미네소타전까지 4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범경기에서 강정호가 극도의 부진을 겪자 현지 언론들도 우려를 표하고 있던 터였다.

타격 페이스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주목까지 받자 허들 감독은 강정호를 배려해 숨을 고를 수 있는 시간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 박자 쉬고 나오는 강정호가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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