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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새정치연합 지역위원장 경쟁…계파대결 본격점화

입력 2014-10-22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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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이 전국 246개 지역위원장 공모를 마치고 심사에 착수한 가운데 양보없는 계파간 대결이 본격 점화됐다.

지역위원장은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대의원 선정은 물론 총선 공천 과정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당권과 공천권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계파간의 대결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비례대표 의원 가운데 지역위원장에 공모한 숫자는 총 21명 중 11명이다. 당초 비례대표들 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예상됐던 규모보다 저조한 수준이다.

그러나 일부 지역구에서는 지역위원장 자리를 두고 비례대표들 간에 물밑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차기 총선에 출마할 지역구를 정하기 가장 좋은 시점이라는 점 때문이다.

현역 비례대표들 사이에 경쟁구도가 형성된 지역구는 서울 강서을과 경기 안양 동안을이다. 진성준 의원과 한정애 의원은 서울 강서을에 사무실을 열고 오래 전부터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장하나 의원과 전순옥 의원은 경기 안양 동안을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수도권에서도 경쟁이 치열하다.

서울 동작을에서는 최동익 의원과 7·30 재보궐선거 당시 공천 파동의 주인공인 허동준 전 지역위원장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인천 남구갑 지역위원장에는 허종식 전 인천시 대변인과 김충래 변호사, 김찬진 치과의사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경기 고양 덕양을은 전대 전초전 성격이 가장 짙은 수도권 접전지로 평가받고 있다.

손학규 전 대표의 측근으로 19대 총선에 출마했다 200여표차로 석패한 송두영 전 지역위원장과 '김근태 인맥'으로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문용식 전 인터넷소통위원장, 안철수 전 공동대표 측의 이태규 당무혁신실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들은 지역에서 장기간 기반을 닦아왔으며 중앙무대에서 이름도 알려져 있다는 점에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야당의 텃밭인 호남도 곳곳에서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다.

전남 순천·곡성은 호남에서도 가장 주목받고 있다. 7·30 재보선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에게 빼앗긴 지역구다.

재보선에서 이정현 후보에게 패한 친노계의 서갑원 전 의원과 손학규계로 분류되는 노관규 전 순천시장, 현역 비례대표인 김광진 의원이 승부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 안철수 전 공동대표 측 인사로 분류된 정표수 예비역 공군소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선대위 직능팀장을 지낸 김영득 전 국민체육공단 상임감사도 이변을 노리고 있다.

전북 남원·순창에서는 현역인 강동원 의원과 이강래 전 의원 등이 맞붙었고 호남의 심장인 광주 북을은 손학규계의 임내현 의원과 민주계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로 불리는 최경환 김대중평화센터 공보실장이 자웅을 겨룬다.

통합진보당 오병윤 의원이 현역 의원인 광주 서을에는 김영남 광주시의원과 김정현 중앙당 수석부대변인, 김하중 중앙당 법률지원단장, 신현구 동북아전략연구원장, 정상용 전 국회의원, 조영택 전 국회의원 등이 맞붙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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