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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끌어모아도 168명뿐…'다이빙 변방국'서 만든 기적

입력 2019-07-1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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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끌어모아도 168명뿐…'다이빙 변방국'서 만든 기적

[앵커]

한껏 뛰어올라 몸을 비틀어서 아름답게 물속으로 떨어지는 사람들. 박태환 선수로만 기억됐던 수영이지만 이렇게 '다이빙'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선수라고 해봐야 고작 160명 정도인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기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백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광주 남부대 수영장 >

가만히 서 있기도 무서운 10m 높이에서 뛰어 내리고, 위아래로 흔들리는 판을 디디고 용수철처럼 뛰어 올라 빙글빙글 돌며 물속으로 뛰어듭니다.

길어야 2초면 끝나는 경기, 다이빙은 짧은 시간에 아찔한 무서움을 견디며 몸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스포츠입니다. 

다이빙이 뭔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많이 할 수 없는 운동이기도 합니다.

대회를 할 수 있는 정식 규격 다이빙장은 우리나라에 5개뿐.

선수는 초등학생부터 어른까지 다 끌어모아도 168명뿐입니다.

인기도 없지만, 잘 알지 못하는 이른바 소외 종목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세계수영선수권에서는 생각지 못한 기적의 몸짓이 이어집니다. 

김수지는 1m 스프링보드에서 깜짝 동메달을 땄습니다.

수영에서는 박태환 이후 첫 세계선수권 메달입니다.

조은비와 함께 나선 3m 싱크로나이즈드에서는 12등을 했지만 이 역시 역대 최고 성적입니다.

우하람은 대회 첫날부터 네 종목 연속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때 방과후 수업으로 재미삼아 시작했던 다이빙.

1m 스프링보드에서는 아깝게 4위에 그치며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확인했습니다.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외롭게 걸었던 선수들은 1등이 아니어도 웃습니다.

다이빙의 매력을 이제야 알릴 수 있게 됐다고 말합니다.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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