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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버스노조 '파업 찬성 89%'…전국 2만대 '올스톱' 가능성

입력 2019-05-09 20:46 수정 2019-05-13 17:24

"인력 충원과 임금 문제 해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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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충원과 임금 문제 해결 필요"


[앵커]

어제(8일)부터 전국 버스노조에서 지역별로 파업 투표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시 버스노조 투표에서는 파업 찬성률이 90%에 달했습니다. 서울 지역 개표 사무실의 취재기자 연결하죠.

서효정 기자, 일단 중간 집계된 결과부터 좀 전해 주실까요?

[기자]

일단 오늘 투표를 마친 서울지역부터 전해 드리겠습니다.

서울지역 같은 경우에는 조합원이 1만 7000명이나 되는 굉장히 큰 규모의 조직입니다.

서울시 버스노조 여기 현황판을 좀 보시면요, 재적 조합원 중 찬성률이 89.3%를 기록한 것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부산지역 같은 경우에는 어제 진행을 했는데 84.4% 그리고 대구지역 같은 경우에는 87.6%를 기록한 모습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경기 지역 같은 경우에도 어제에 이어 15개 지부에서 진행을 했는데요.

곳곳에 보시면 이렇게 100%, 그러니까 모든 조합원들이 파업을 하자고 이렇게 찬성한 모습들을 보실 수가 있죠.

이렇게 집계된 모습을 보실 수가 있는데 경기지역 같은 경우에는 오늘 집계를 해 보니까 97.3%의 찬성률을 보였습니다.

이로써 전국 9개 지역 버스노조에서 파업이 가결됐습니다.

[앵커]

그런데 서울은 다른 지역보다는 상황이 좀 낫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찬성률이 높게 나온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 같은 경우에는 경기나 다른 지역보다는 좀 상황이 나은 편입니다.

하지만 역시 장거리 노선을 운행하는 버스기사들의 근로시간 단축이 조금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제가 오늘 서울 상암동에서 서울 서초구 내곡동까지 가는 장거리 노선 버스를 타봤습니다.

확실히 정류장에 정차하는 정류장이 굉장히 많은 만큼 좀 회차 지점에서 제대로 쉬지 못하거나 또 굉장히 서두르게 되는 그런 모습들을 좀 볼 수가 있었습니다.

이런 장거리 운전기사들이 주 52시간을 초과하게 되는 경우들이 있는데 사람을 새로 뽑거나 해서 이들의 근로 시간 단축을 이루어가자는 것이 이들의 주장입니다.

그리고 초과근무도 사라지는 만큼 그만큼 임금 문제, 줄어드는 임금 문제를 좀 해결해 달라는 것이 이들의 요구입니다.

[앵커]

그러면 혹시 노조가 파업을 예고한 다음 주 수요일 전에 상황이 바뀔 수도 있습니까?

[기자]

일단 전국 11개 지역 중에 아직 인천지역과 경남지역의 투표가 남아 있습니다.

11곳의 투표 결과를 집계를 해서 이제 파업을 할지 최종적으로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요.

아직까지 투표가 끝난 9곳의 찬성률이 96.6%에 달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조 측은 일단 파업이 최종 가결될 가능성이 좀 높다고 보는 중입니다.

파업으로 결론이 나면 14일 밤까지 노사 합의에 들어가게 되고 노사 합의가 여기서도 되지 않으면 15일부터는 전국 2만 대의 버스가 운행을 중단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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