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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영국본사 CEO "가습기살균제 피해 가족에 사과"

입력 2016-09-2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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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가습기살균제 진상조사 특위가 옥시의 영국본사인 레킷벤키저를 방문해서, 글로벌 최고경영자를 만났습니다.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표현을 세 차례 했는데, 그렇게만 다 받아들이기 어려운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런던 연결해서 얘기 들어보죠. 고정애 특파원 나와 있습니다.

고 특파원, 5월 주총에서도 사과 의사를 전했는데 그때와는 어떻게 달랐습니까?

[기자]

카푸어 글로벌 대표가 피해자들 가족과 의원들 앞에서 허리를 굽혔습니다.

이어 3분 여 동안 공식 사과문을 직접 읽었는데요. 카푸어 대표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라케시 카푸어/레킷벤키저 글로벌 최고경영자 : 옥시제품으로 대한민국 소비자들께 건강 상의 고통과 사망에 이르는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카푸어 대표는 5월 주주총회 때도 유사한 뜻을 밝혔으나 진정성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공식적이면서도 명료하게 의사를 전달했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그런데 현지에 피해자 가족들도 함께 있는데, 그 분들의 반응이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글로벌 대표가 대한민국 피해자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사과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지만, 국회 특위 활동을 통해 어렵사리 끌어낸 사과인만큼 수용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사과가 문제 해결에 시작이 되기를 기대하기로 했습니다. 피해 보상과 재발 방지에 대한 혁신적 노력을 해야한다는 겁니다.

피해자 가족들과 특위 위원들은 본사의 주도적 책임을 인정하지 않은 부분, 또 검찰 수사에 대해서 개인들의 판단이라고 한 부분에 대해선 부정적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고정애 특파원이 영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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