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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박 대통령,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그 배경은?

입력 2015-08-20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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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지막으로 청와대 40초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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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전승절 참석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중국 전승절과 임시정부 청사 재개관식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합니다. 열병식 참석 여부에 대해선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 MB 회고록 불똥?

북한의 대남통으로 알려진 원동연 노동당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이 숙청됐다고 전해졌습니다. 숙청 시점은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월 펴낸 <대통령의 시간="">에서 남북 정상회담 비밀 접촉 내용이 공개된 뒤라고 합니다.

▶ 안보리 의장에 서한

북한의 지뢰도발과 관련해서 유감 표시와 추가 도발 자제를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정부가 유엔 안보리 의장에게 보냈습니다. 해당 서한은 안보리 관련 웹사이트에도 게재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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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 대통령이 중국 전승절에 가느냐 마느냐를 놓고 참 말들이 많았는데 결국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또 열병식에 참석하느냐 마느냐가 또 논란입니다. 외교문제, 참 여러가지로 복잡 미묘한데 오늘 이 얘기 말고도 뉴스 많습니다. 서부 전선에서는 북한 군이 우리 쪽 대북 확성기를 향해 포사격을 했습니다. 이런 등등의 얘기를 묶어서 청와대에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고심 끝에 중국의 전승절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9월 2일부터 4일까지, 2박 3일 일정입니다.

박 대통령은 2일 한국을 떠나, 3일 오전엔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승절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4일엔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재개관식에 찾아갈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가 단순히 중국 초청에 응하는 것이 아니라 광복 70주년을 기념한다는 메시지도 담은 겁니다.

당초 청와대가 중국 방문을 놓고 고민을 하자, 야당 지도부까지 나서서 전승절 행사에 참석해야 한다며 이야기를 할만큼 이번 중국 방문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그런데 청와대의 고민은 끝난게 아닙니다.

전승절 70주년 행사의 하일라이트인 '열병식' 참석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잠깐 중국의 열병식 장면 좀 보실까요. 10년 전, 건국 60주년 기념 열병식입니다.

인민해방군의 최신식 무기가 총출동했다고 합니다.

올해는 중국이 현재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진 대륙간탄도미사일이 공개될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사정거리가 만1200km로 미국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옵니다.

중국의 군사력을 과시하는 열병식에 박 대통령이 참석하는건 미국의 우방국인 우리로선 부담스러운 일입니다.

이미 미국에서는 여러 외교채널을 통해 박 대통령의 전승절 행사에 불참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는 이야기까지 심심치 않게 들리지 않았습니까?

중국은 전승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열병식을 위해서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열병식날 스모그 없는 하늘을 만들기 위해서 행사 일주일 전부터 베이징 주변 공장과 기업 만 2천여 곳의 가동을 중단시킵니다.

베이징에서 심지어 700km나 떨어진 곳도 포함됐습니다. 정말 대단한데요.

행사장 인근 건물에는 행사 당일 창문을 열거나 베란다 밖으로 나와 있어서도 안되고 사진을 촬영해서도 안된다고 지시가 내려왔다고 합니다.

이렇게 중국에서 공을 들이고 있는 행사이다보니 하이라이트에 쏙 빠지는 것도 참 불편한 노릇입니다.

그렇다고 참석하자니 메르켈 총리를 비롯해 서방 국가들 모두 불참을 하는데, 박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중국 무기 퍼레이드를 보며 박수를 치는 건 미국으로선 굉장히 보기 불편한 장면일겁니다.

박 대통령은 그래서 지난 5월 러시아 전승절 행사에도 초청받았지만 윤상현 정무특보를 대신 보냈습니다.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 관전포인트 또 한가지는 김정은 북한 제1위원장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방중 여부입니다.

이에 대해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부수석, 어떻게 대답했는지 들어보시죠.

[주철기/청와대 외교안보수석: 현재로서는 북한 인사의 참석 여부 관련해서 특별한 움직임이 파악된 것은 없습니다. 일본 아베 총리의 참석 여부에 대해서도 확정적으로 아는 바가 없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경우 취임 이후 중국과 관계가 걸끄러워진데다 외국 정상을 접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이런 대규모 정상외교 행사는 꺼릴 수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또 조금 전에 있었던 북한 포사격에 의해서 방중 여부는 더욱 불투명해졌죠.

다만, 아베 신조 총리의 방중 여부는 막판까지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통해서 2012년 이후 맥이 끊긴 한중일 정상회담 재개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청와대 발제는요. <박 대통령="" 중국="" 전승절="" 참석="" 배경은?=""> 이런 제목으로 잡아보고, 북한군 포사격에 대해 청와대가 대응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취재해보겠습니다.

[앵커]

여러차례 전해드린 것처럼, 2시간 쯤 전에 북한군이 서부전선에서 우리측 대북 확성기를 향해 포를 발사했습니다. 우리 측 연천군에서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고, 아군 피해 자체는 없는 것으로 들어오고 있는데, 국방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주찬 기자, 북한군이 포를 쐈다면 어떤 것을 얼마나 쐈고, 우리쪽 대응 사격이 있었는지 여부, 또 우리 군 등 피해가 있었는 지 등등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네, 북한군이 서부전선 28사단 근처에서 로켓포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이 오후 3시 52분쯤 경기도 연천군 중면 지역으로 발사한 로켓 1발을 탐지 장비로 포착했다"고 전했습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군이 로켓포를 발사한 원점 지역으로 155mm 포탄 수 십 여발을 대응 사격했으며, 우리 측의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군은 오후 5시 40분부터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에 돌입했으며, 북한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북한군은 이와 관련해 아직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군과 정부는 북한군의 포격이 발생한 경기도 연천·파주 지역 민통선 마을 주민과 강화도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앞서 지난 15일 북한군 전선사령부는 공개경고장을 통해 남측의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의 철거를 요구하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무차별적인 타격전'에 나설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습니다.

이어 최근 북한은 우리 측 확성기 방송 시설을 타격하는 훈련을 강화해 왔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 들어오는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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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군 "오후 5시 40분부터 전군 최고수준 경계태세"

Q. 연천·파주 민통선 주민 등 대피명령

Q. '북 서부전선 포격' 긴급 NSC 소집

Q. 군, 155mm 포탄 수십발 대응사격

[앵커]

오늘 청와대 발제는 <박 대통령="" 중국="" 전승절="" 참석="" 배경은?=""> 이렇게 잡아보고, 북한 얘기도 계속 추가되는 대로 취재해서 정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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