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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폴리, 테러·납치 등 빈발…리비아 교민 안전 비상

입력 2015-04-1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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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건이 발생한 리비아 트리폴리는 무장 이슬람 세력이 이곳의 대부분을 장악한 이후 극도로 치안 불안을 겪고 있는 곳입니다. 현지 교민들이 대부분 철수를 했고 지금 마흔 명 정도가 남아있다고 하는데요. 또 다른 타깃이 되지 않도록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전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트리폴리는 지난해 8월 이후 치안 상태가 더욱 악화됐습니다.

폭탄 공격과 저격, 납치 등이 빈발한 겁니다.

무장 이슬람 세력인 '리비아의 새벽'이란 단체가 트리폴리의 상당 지역을 장악한 이후입니다.

리비아의 새벽은 2012년 벵가지 미국 영사관을 공격한 것으로 지목된 이슬람 무장세력, 안샤르 알 샤리아의 연계조직입니다.

이 세력이 트리폴리를 장악해 새로운 정부와 의회를 세우면서 당시 정부는 동부 토브룩으로 옮겨간 상태.

현지 한국 대사관도 치안 상황을 검토하던 중 이번에 공격을 받은 겁니다.

[문병준 참사관/리비아 주재 한국대사관 : 토브룩으로 옮긴 곳은 없고, 시시각각 다른 나라 공관 현황과 안전 점검성에 대해 본부랑 공유 중이었습니다.]

이번 사건 이전, 교민들은 대부분 철수했으나 마흔 명 정도가 트리폴리를 비롯해 리비아 전역에 머물고 있습니다.

[권용석/코트라 운영지원실장 : 각종 민병대 간에 세력다툼이 굉장히 치열하고 그 과정에서 외국인이나 공관 주재원들이 직·간접적인 타깃이 돼 납치될 (위험이 있습니다.)]

치안 불안은 자연히 리비아내 IS 추종세력을 키웠습니다.

실제 IS는 지난 1월 트리폴리 코린시아호텔을 공격했고 이어 2월에는 IS 무장단원들이 이집트 콥트교도 21명을 집단 참수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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