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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미 고용지표 부진에 폭락…100달러 붕괴

입력 2012-05-0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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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으로 폭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4.05달러(4%) 떨어진 배럴당 98.4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월7일 이후 거의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이로써 이번주 유가는 6.1% 하락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77달러(2.39%) 빠진 배럴당 113.31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미국의 지난 4월 비농업부문 취업자가 전월보다 11만5천명 늘어나는데 그쳐 시장 예상치 17만명에 훨씬 못 미쳤다.

지난달 실업률은 8.1%로 전월과 시장 예측치 8.2%보다 낮았다. 이는 2009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실업률이다.

하지만 실업률 감소는 취업자 증가보다 노동시장 참가율이 하락한 데 따른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해고가 둔화하고 있지만 신규 고용은 실질적으로 늘어나지 않고 있다면서 노동시장이 큰 폭으로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원유 수요가 줄어든 것도 유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 1분기 미국의 원유 소비는 전월 동기에 비해 5.3% 줄었다. 같은 기간 세계의 원유 공급은 증가했다.

최근 1년간 유가가 100달러를 넘나든 것은 21차례였다.

최고가는 지난 4월의 배럴당 113.93달러였고, 최저가는 같은해 10월의 75.67달러였다.

금값은 4거래일 간의 하락세를 접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6월물 금은 전날보다 10.40달러(0.6%) 오른 온스당 1,645.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에도 불구하고 금값은 이번주에 1.2%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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