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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1.25% 동결…'집값 부담' 추가인하 쉽지 않을 듯

입력 2020-01-17 21:00 수정 2020-01-18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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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했습니다. 부진했던 경기지표가 일부 나아진 데다가 지난해 하반기 금리를 내린 뒤 집값이 오른 것도 영향을 미친 걸로 보입니다. 당분간은 집값을 자극할 수 있다는 부담 때문에 금리를 내리긴 어렵지 않겠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가장 먼저 받은 질문 주제는 부동산이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두 차례 금리를 내린 게 서울 강남 등의 집값이 오르는 데 영향을 미치지 않았느냐는 겁니다.

이 총재는 금리가 결정적 요인은 아니라면서도 영향을 부인하진 않았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저금리 등 완화적 금융여건이 주택가격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건 사실입니다. (다만) 주택가격을 결정하는 데는 금리 외 여러 요인이 같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금융권에선 집값 부담을 감안하면 이번 1월 동결뿐만 아니라 당분간도 기준금리를 내리긴 쉽지 않을 거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경기가 지난해만큼 나쁘진 않을 거란 전망도 금리 동결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한국은행은 경기 부진이 일부 완화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설비투자와 소비 지표가 나아졌다는 겁니다.

올해 성장률도 기존 전망처럼 2%대 초반 수준일 걸로 전망했습니다.

기획재정부도 '설비투자가 점차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봤습니다.

다만 집값은 안정되는데 경기가 예상만큼 나아지지 않는다면 하반기쯤에는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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