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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공습, 10분 전 갑자기 취소" 딜레마 빠진 트럼프

입력 2019-06-2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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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문제로도 난감한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어제(21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을 승인했다가 갑자기 취소했다는 보도 전해드렸지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공습은 10분 전 취소됐다고 했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공습을 10분 전에 중단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밤 이란에 대한 공격을 계획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란이 미군 무인기를 격추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3곳을 공습하려 했지만 실행 직전 취소했다는 것입니다.

공습으로 150명이 숨질 수 있다는 보고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NBC 인터뷰) : 내가 '실행하라'고 하면 30분 만에 150명이 죽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죠. 적절치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과 전쟁을 바라지는 않지만 만약 하게 되면 이제껏 본 적 없던 말살이 될 것이라 경고했습니다.

다만 이란이 대화를 원하면 전제조건 없이 하겠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이 대화에 나설지는 불확실합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란의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하메네이가 미국과의 어떠한 대화도 거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이란의 도발에 압박 말고는 뾰족한 수가 없는 난감한 상황입니다.

이란 공격은 중동 분쟁에 직접적인 개입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불필요한 '국제경찰' 노릇을 그만두겠다던 공약에도 어긋납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대치로 취임 이후 가장 힘든 딜레마에 직면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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