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전병헌 전 보좌진 '횡령 정황' 포착…1억 종착지 추적

입력 2017-11-08 21:3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검찰이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보좌진들이 챙긴 돈이 전 수석에게 흘러 들어갔는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김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은 전병헌 정무수석의 전직 보좌관인 윤모 비서관 등이 한국 e스포츠협회의 자금 1억1000만 원을 횡령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협회에 근무하지도 않았던 이들이 협회와 용역회사가 허위 계약을 하는 방식으로 돈을 빼돌렸다는 겁니다.

검찰은 이 돈이 2015년 롯데홈쇼핑이 후원한 3억 원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전 수석은 현직 의원이던 2013년부터 올해 청와대 수석에 임명되기 전까지 협회의 회장을 지냈습니다.

전 수석은 또 당시 홈쇼핑 재승인 과정에 관여하는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이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롯데홈쇼핑의 후원금 3억 원이 전 수석을 향한 돈이란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어제(7일) 긴급체포한 윤모 비서관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가운데 이들의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빼돌린 1억 원이 전 수석에게 흘러들어갔는지 등을 집중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지난해 롯데그룹 수사팀은 강현구 롯데홈쇼핑 사장에게서 "전 수석을 만난 후 3억 원의 후원금을 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련기사

'롯데후원금 횡령' 전병헌 수석 전 보좌진들 오늘 구속영장 검찰, 전병헌 정무수석 측근 포함 3명 체포…횡령 혐의 검찰, 롯데홈쇼핑 로비 재수사…'돈의 종착지' 밝혀낼까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