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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쏘는 정치] 저작권 가진 딸 사망…김광석 죽음 진실은?

입력 2017-09-21 21:18 수정 2017-09-2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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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톡쏘는 정치 강지영입니다. 방금 보신 영화 '김광석'…1996년 사망한 가수 김광석씨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들을 다루고 있는데요, 영화가 큰 호응을 얻으면서 김광석씨의 죽음을 다시 조사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저도 가수 김광석씨 노래 너무 좋아하는데요, 서른 즈음에, 사랑했지만,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등등의 명곡들이 많습니다.

과거 저희 JTBC 히든싱어에서 김광석씨와 모창 가수들의 대결을 방송한 바 있는데요, 잠깐 영상 보고 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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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히든싱어2' 12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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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다시 봐도 감동적인 장면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영화 '김광석'은 김광석씨의 타살의혹을 제기하면서 용의자로 부인 서모 씨를 지목했는데요, 전선을 세 번 감아 자살했다는데도 자국이 목 앞에만 있었다는 점, 메모광인 김광석씨가 유서를 남기지 않았다는 점, 부인 증언과 달리 김광석씨가 여자 문제도 없었고 우울증 치료약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들을 들고 있습니다.

반면 영화가 심증만 나열했지 증거는 제시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광석씨의 외동딸이자, 김광석의 저작권을 상속받은 딸 서연양이 10년 전에 사망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는데요, 이상호 기자는 부인이 딸의 죽음도 숨겨왔다고 주장합니다.

[이상호/고발뉴스 기자 (JTBC '뉴스룸' / 어제) : 지속적으로 지난 10년 동안 미국에 있다, 잘 지내고 있다, 그리고 아주 친한 사람이 보고 싶다고 하면 특수한 기관, 병원인데요, 사실상 통제되고 있기 때문에 마음대로 만날 수 없다, 이렇게 거짓말을 해왔던 거죠.]

경찰은 서연 양이 자택에 쓰러져 있는 것을 어머니가 신고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치료 중 숨졌다고 밝혔는데요, 부검결과 사망 원인은 급성화농성 폐렴이었고 별다른 혐의점이 없어서 내사 종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국회 행안위에서 이 문제가 다뤄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딸이 죽었는데 살아있는 것처럼 부인이 저작권 권리자 조정조서를 만들었다며 소송사기 의혹을 제기했고 이철성 경찰청장은 소송사기죄에 해당된다면 수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족과 이상호 기자 등은 김광석씨 죽음의 재수사와 부인 서씨의 출국금지를 요구하는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한편 정치권에서도 김광석법을 발의했는데요, 살해의혹을 제기할 수 있는 새로운 증거가 나오면 공소시효가 지났어도 재수사할 수 있는 법입니다. 가수 전인권씨도 법안 발의에 힘을 보탰습니다.

[전인권/가수 (지난 6일) : 김광석이란 대중가수는 좀 더 다른 차원의 가수입니다. 사회를 고발할 줄도 알고 그리고 노래를 정말 최선을 다해서 노래 부르는 그런 가수이고, 그 20년이란 세월에 과연 어떤 게 사람들의 심경을 무시하고 사라진 사건들이 많습니다. 이런 것들이 바로 잡혀야…]

아직까지 부인 서씨는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고, 잠적했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과연 재수사가 이뤄질지, 그렇다면 20여년 전 그날의 진실은 밝혀질 수 있는 건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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