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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ICBM 증명하려는 듯…발사 장면 이례적 상세 공개

입력 2017-07-0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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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쭉 보신 것처럼 북한이 이번에 쏜 미사일을 대륙간 탄도미사일로 공식 확인을 한 미국이 이제 북한에 대해 어떤 선택을 할 지,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인데요. 그럼 북한의 움직임도 보겠습니다. 이제부터 미국과 직접 딜을 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쏜게 대륙간 탄도미사일이 맞다고 그 주장을 증명하려는 듯 발사 장면을 길게, 그리고 상당히 상세하게 공개도 했는데요.

먼저 류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성-14형 미사일이 바퀴가 양쪽에 8개씩 달린 이동식 발사대에 실려 운반됩니다.

지난 4월15일 열병식에 등장했던 이동식 발사대와 거의 흡사합니다.

미사일이 서서히 들어올려지더니 거의 수직에 가깝게 세워집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 과정을 유심히 지켜봅니다.

미사일은 이동식 발사대에서 지상의 고정장치로 옮겨집니다.

카운트 다운 후, 엄청난 굉음과 함께 연기가 뿜어져 나왔고 미사일은 하늘로 솟구쳐 오릅니다.

[조선중앙TV : 오전 9시 주체조선의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4형이 용암 같은 불기둥을 내뿜으며 기운차게 발사됐습니다.]

원거리와 근거리,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된 미사일 발사장면은 여러 차례 반복해서 등장합니다.

미사일이 시야에서 사라질 때쯤 흰 연기가 아래로 뿜어져 내려옵니다.

1단 추진체가 분리되며 떨어진 것으로 북한은 미사일 동체에 4개의 카메라를 달아 단 분리가 되는 장면도 공개했습니다.

북한은 미사일이 고도 2802㎞까지 올라갔고 39분간 비행해 동해상 목표 수역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발사 장면을 지켜본 김정은이 활짝 웃으며 관계자들을 치하하는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북한이 공개한 영상은 총 4분 37초 분량입니다.

북한은 미사일이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도 고온과 가혹한 과부하, 진동에도 정상 동작했다고 주장했지만 관련 장면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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