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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오해 일으킨 자료 삭제"

입력 2015-07-19 13:32 수정 2015-07-1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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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원 직원이 어제 (18일) 경기도 용인의 한 야산에 세워진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경찰이 조금전 숨진 임 모씨의 유서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구동회 기자, 유서에 어떤 내용이 들어 있었나요?

[기자]

네, 조금 전인 오전 11시 반 쯤 경찰이 자살한 국정원 직원 임 모씨의 유서를 공개했습니다.

임씨는 유서에서 동료와 국민들에게 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는데요, 오늘 공개된 유서는 임씨가 직접 손으로 쓴 것이었습니다.

12문장이 적혀 있는데, 유서의 시작은 국정원장과 차장, 국장님께라고 시작됩니다.

이어 "동료와 국민들게 큰 논란이 되어 죄송"하다며 업무에 대한 열정으로 열심히 일했지만, 업무에 대한 욕심이 일을 그르친 것 같다고 지적 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다"고 적었습니다.

[앵커]

유서에 자료를 삭제했다는 대목도 등장한다는데,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논란이 예상되는 대목인데요, 임 씨는 유서에서 "외부에 대한 파장보다 국정원의 위상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대테러나 대북 공작 활동에 오해를 일으킨 자료를 삭제했다"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부족한 판단이 저지른 실수"라며, "모든 행위는 우려할 부분이 전혀 없고 일했던 동료에게 죄송"하다고 쓰기도 했습니다.

아직 어떤 자료를 삭제했는지 구체적인 내용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임 씨의 시신은 정확한 사인규명을 위해 잠시 후인 오후 2시 원주의 국립과학수사원으로 옮겨져 부검을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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