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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높더니 깊은 '골짜기'로…중국 증시 폭락에 비상

입력 2015-07-08 20:51 수정 2015-07-08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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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리스 사태로 전 세계 금융 시장이 출렁이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특히 지난해 말 급등했던 중국 증시가 폭락세를 보여 중국 경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우리돈으로 무려 3700조원이 중국 증시에서 증발했습니다. 본격적으로 거품이 꺼질 경우 그 파장이 우려됩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인 투자자들이 급락하는 주식 시황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농민부터 어린 학생까지, 지난해 말 중국 증시가 급등하자 올 봄에 앞다퉈 투자에 뛰어든 서민들이 대부분입니다.

[중국인 주부 투자자 : 오늘만 1만6천 달러를 잃었어요. 증시가 급등세니까 저도 돈을 벌 줄 알았지 이런 일이 있을 줄 몰랐어요.]

최근 중국 증시가 연일 폭락세를 이어가며 중국 경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최근 3차례 '검은 금요일'을 겪으며 3주 동안 3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오늘(8일)은 3500선에 겨우 턱걸이를 했습니다.

그 사이 무려 3조2500억 달러, 우리 돈 약 3700조 원이 증시에서 증발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자금 수혈 등 긴급 조치를 취했지만 별 소용이 없었습니다.

[스티븐 로치/모건스탠리 아시아 지역 회장 : 이제 거품이 꺼지는 거죠. 붕괴 추세가 분명한데 그 상황이 추락하는 칼과 같아서 더 우려스러운 겁니다.]

상장 기업 중 절반 가량인 1400여 곳은 폭락 장세에 겁을 먹고 거래 정지를 요청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주식 시장 붕괴가 중국의 실물 경제에도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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